미스터 CEO
미스터 CEO
  • 김영진 기자
  • 승인 2006.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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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십과 리더십을 깨우는 비즈니스 스토리
밤새워 준비한 야심찬 기획안. 그러나 상사는 이번에도 역시 전례가 없다는 이유로 거절한다. 적당주의에 빠진 간부들, 손해만 입지 말자는 회사 분위기. 회사가 경쟁업체에 밀리는 것은 당연하다. 분명 변화가 필요한 시점. 그러나 막상 변화를 주도하자니 나만 튀는 건 아닐까하는 두려움이 가로막는다. 나도 살고 회사도 사는 상생의 방법은 과연 없을까? 이 책의 주인공 요시다는 우리와 특별히 다르지 않은 고민을 하고 있다. 늘 어제와 오늘이 똑같은 회사 분위기가 불만이지만 변화를 주도하기는 두렵다. 그러던 어느날, 요시다는 정체불명의 CEO로부터 이메일을 받는다. 마치 자신의 속마음을 훤히 들여다보기라도 한 듯한 이메일을 보며 요시다는 자신에 대해 반성한다. 그리고 고민 끝에 사내 벤처에 도전해 일과 인생의 ‘경영 수업’을 받기 시작한다. 현재 벤처서포트네트워크의 대표이사로 오랜 기간동안 경영 컨설턴트로 일해 온 저자 요시다 마사키는 젊은 시절 사내 벤처로 프랜차이즈 사업을 일으켜 언론의 주목을 받은 적도 있는 인물이다. 이 책은 그때의 자신을 모티브로 쓴 비즈니스 소설로 주인공 요시다가 겪게 되는 성공과 실패의 과정을 통해 자연스럽게 내 안에 숨은 오너십과 리더십을 깨울 수 있도록 안내한다. 소설 속 CEO는 요시다가 어려움에 처하거나 길을 잃을 때마다 중요한 조언을 한가지씩 주면서 요시다에게 정신적인 멘토가 되어준다. 요시다는 그 CEO의 응원에 힘입어 문제를 해결해 나간다. 사업을 시작하려 할 때는 “WANT를 먼저 생각하라”는 조언을 듣고 자신의 진정한 ‘WANT’를 고민하고, 사업을 실행하는 과정에서는 “기획서에 꿈이 없다”라는 지적에 사업계획서를 전면 수정한다. 또 사업이 확대될 때는 “목표를 쫓다가 목적을 잃지 마라”는 조언을 듣고 자신이 사업을 시작한 이유가 무엇인지 되새긴다. 요시다가 CEO에게 받은 일곱 개의 이메일 속에는 사업을 해나가는데 필요한 구체적인 대안은 없다. 그것은 저자의 의도이기도 한데, 스스로 해답을 찾아 사람들을 이끄는 것이야말로 이 책이 전하고자 하는 오너십이자 리더십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러한 메시지는 시종일관 재치있는 일러스트와 어우러져 긴 생각을 남긴다. 지금이 변화해야 할 때라고 느끼는 직장인이 있다면 요시다의 경영 수업을 통해 명쾌한 해답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 또한 이 책은 개인의 오너십과 리더십을 어떻게 끌어내야 할지 고민하는 기업에게도 해답을 알려 줄 것이다. 기업은 경영인 한 사람의 오너십과 리더십으로 운영되는 게 아니다. 개개인이 경영자의 마음으로 최대한의 성과를 내며 일할때 그 기업은 효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다. 그래서 이 책은 변화를 열망하는 개인뿐 아니라 개인의 변화를 끌어내야 하는 기업에게도 모두 필요한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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