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주가 하락 과도하다"
농심 "주가 하락 과도하다"
  • 공도윤 기자
  • 승인 2006.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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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투자증권 이경주 애널리스트는 "2분기 실적이 저조했지만 현재 주가 하락은 과도한 수준"이라며 농심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1만원을 유지했다. 농심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3% 감소했다. 라면은 1.5% 증가한 반면, 아토피 파동 영향으로 스낵은 5.8% 감소했다. 음료는 삼다수 판매 호조로 10.4% 증가했다. 수출은 미국 판매가 현지 생산으로 전환되면서 45.5% 감소했다. 기타부문 중 네슬레 매출액은 감소했지만, 이를 제외한 상품 매출액은 4.0%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 매출액 감소에도 불구하고 밀가루 등 재료비 하락 효과로 매출총이익률은 전년동기대비 0.8%포인트 상승한 34.4%를 기록했다. 한편 영업이익 감소는 판관비가 전년동기대비 6.7% 증가해 영향을 받았다. 이중 퇴직급여충당금이 전년동기대비 20억원 이상 증가한 것이 주 원인이었다. 이 애널리스트는 "퇴직급여충당금 등의 일시적 비용 증가로 인해 실적 저조를 보였고 농심의 올해 예상PER은 10.8배로 평균(10.9배) 수준이며, 신세계(17.5배) 등 대표 내수업체에 비해 매우 저평가돼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그는 "해외 주요 음식료업체에 비해서도 주가가 매력적"이라며 "라면과 스낵 판매는 2분기 말부터 전년동기대비 증가세로 반전했고, 7월에는 증가폭이 더욱 확대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농심은 원재료비 하락으로 인한 수익성 개선 효과도 계속될 전망이다. 이 애널리스트는 "상품류 판매도 꾸준히 증가하고, 네슬레 매출액도 신제품 판매 호조로 점진적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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