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금증권]마케팅팀 김승철 과장
[동양종금증권]마케팅팀 김승철 과장
  • 조권현 기자
  • 승인 2006.06.1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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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MA'라는 블루오션을 개척하다
많은 기업들은 구석구석 숨어있는 보물을 찾기 위해 블루오션을 좇는다. 증권사라고 예외일 수 없다. 지난 2004년 동양종금증권은 국내 토양에 씨앗조차 심어져 있지 않던 CMA(어음관리계좌) 시장을 형성해 이 분야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대부분의 증권사가 위탁매매에 의존해 예대마진 수준의 수익성을 나타낸 CMA를 외면할 때 ‘종합자산관리’의 기치를 내건 동양종금증권은 치밀한 시장전략 하에 과감한 추진력으로 적극적인 시장공략에 나섰다. 그 결과 CMA시장에서의 동양종금증권은 독보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최근 2조원을 돌파한 CMA시장에서 50%가 넘는 시장점유율을 기록중이다. 또한 전체 69만 CMA 계좌 중 동양종금증권에만 무려 53만 계좌가 개설돼 있기도 하다. 올 들어서만 계좌수는 11만5000개, 가입금액은 2800억원이 늘었다. 이와 같은 동양종금증권의 질주는 전 직원이 급여계좌를 CMA로 변경, CMA에 대해 각별한 애정을 쏟아부은 것을 비롯해, CMA도입에 숨은 공로자인 김승철 과장을 비롯한 마케팅팀원들의 미래를 보는 천리안(千里眼)도 한 몫했다. “CMA의 수익성이 위탁매매 수수료 수입에 비해 떨어지는 건 사실입니다. 하지만 동양종금증권은 CMA를 통해 고객들의 종합자산관리의 거점이 되기 위해 과감하게 시장을 형성시켰죠. 결국 경쟁사들이 망설이고 있는 동안 저희가 CMA의 기반을 닦게 된 것입니다. 그러다보니 지금은 CMA시장에 뒤늦게 뛰어든 후발 증권사들이 저희 시스템을 많이 참고하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김 과장의 말대로 CMA시장 선두주자인 동양종금증권의 시스템을 일부 증권사들이 상당 부분 벤치마킹하고 있는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 그렇다면 시장점유율 1위의 동양종금증권 CMA는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을까? 우선 가장 큰 특징은 다른 증권사 CMA와 달리 예금자보호가 된다는 것이다. 즉 종금사의 CMA이기 때문에 최고 5000만원 까지 예금자 보호가 가능하다. 은행 정기예금보다 높은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는 점도 매력이다. 특히 은행 정기예금이 일정 기간 이상 예치를 해둬야만 이자가 지급되는 반면 CMA는 단 하루만 맡겨도 높은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동양종금증권은 고객들이 자사 CMA계좌를 개설할 경우 투자기간별로 최소 연 3.4%에서 최대 4.3%까지 차등금리를 적용하고 있다. 이는 업계 최고 수준이다. 예를 들어 CMA계좌에 500만원을 입금했을 경우 1개월이 지나면 1만5000원, 1년이 경과하면 21만5000원의 이자가 지급된다. 반면 은행에서 급여이체 통장으로 많이 이용되는 수시입출식예금(MMDA)의 경우는 0.2% 금리가 적용돼 1개월 833원, 1년이면 1만원의 이자 수익이 발생한다. 김 과장은 이외에도 “현금자동입출금기를 통해 언제든지 돈을 찾아 쓸 수 있고 공과금 자동납부, 신용카드 결제 등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주식투자와 펀드가입, 공모주 청약 등 은행 통장이 갖고 있지 못한 기능을 가지고 있다. 특히 적립식 상품에 가입해 월 적립금을 CMA자산관리통장 계좌로 자동이체 신청하면 이체 시 은행 수수료가 면제되기도 한다. 동양종금증권은 CMA를 통해 투자 가능한 상품도 타증권사에 비해 월등히 많다. △MMF △채권 △수익증권 △발행어음 △CD(양도성예금증서) △CP(기업어음) △뮤츄얼펀드 등 다양한 상품에 투자할 수 있어 증권사 입장에서는 타분야와의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도 있다. 김 과장은 CMA대해 한마디로 ‘개인 대출이 불가능한 것만 빼면 은행 통장보다 모든 면에서 우수한 보물’ 이라고 강조했다. 김 과장의 말에도 담겨있듯 법인 대출이 아닌 개인 대출은 법적으로 금지돼있다. 그는 “증권사 입장에서는 안타깝지만 은행권의 업무영역을 지켜주기 위한 금융당국의 정책”이라며 “향후 증권사간 경쟁 보다는 은행권 고객을 유치하기 위해 더욱 다양한 서비스와 기능을 제공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김 과장은 또 “시장점유율을 높이기 위한 증권사간 경쟁에서 살아남는 것도 중요하지만 아직 시작단계에 불과한 CMA시장의 확대를 위해서는 타 증권사와의 선의의 경쟁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했다. 그는 또 CMA시장이 확대되기 위해서는 고객들이 가지고 있는 CMA에 대한 인식의 변화도 중요한 요인임을 강조했다. “CMA시장이 2조원을 돌파했다고 하지만 아직도 CMA에 대해 전혀 모르는 분들이 많습니다. CMA에 대해 좀 알고 있다는 분들 중 상당수는 은행의 정기예금 통장과 큰 차이가 없는 걸로 잘못 알고 계시죠. CMA의 최전방에 있는 사람으로서 고객분들에게 CMA에 대한 올바른 정보를 제공하고자 더욱 분발하겠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돈 샐 틈 없는 CMA의 매력에 빠지는 그 날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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