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주투자 주식펀드가 펀드시장 이끌어
대형주투자 주식펀드가 펀드시장 이끌어
  • 조권현 기자
  • 승인 2006.01.0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최근 주식시장이 중소형주에서 대형주 주도로 바뀌면서 펀드시장에서도 대형주에 주로 투자하는 주식형 펀드들의 수익률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에 비해 지난해 각광을 받았던 중소형가치주 투자 펀드들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오늘 한국펀드평가에 따르면 지난 3일 기준으로 지난 3개월 수익률 상하위 10개 주식형 공모펀드를 파악한 결과 수익률 상위 10개 펀드가 모두 대형 성장주에 투자하는 펀드였다. 수익률 1위 펀드는 마이다스의 마이다스액티브펀드로 수익률이 32.81%나 됐으며 이어 삼성의 섬성우량주장기-클래스A(31.23%), KB의 `KB스타적립식주식1'(28.89%), `KB스타레드성장주식1'(28.61%), `KB스타다가치성장주적립식주식1'(28.47%) 등 순이었다. 대형주 펀드란 대체로 시가총액 100위권 이내 주식에 주로 투자하는 펀드를 말한다. 삼성투신 임창규 주식운용팀장은 "지난해는 내내 소형주 펀드가 주식형 펀드시장을 주도했으나 최근 펀드시장 확대와 더불어 펀드 규모들이 커지면서 소형주 투자가 상대적으로 어려워져 펀드들이 대형주에 집중투자하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며 "이 같은 경향이 상당기간 지속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같은 기간 주식공모펀드의 평균 수익률은 18.31%였다. 이에 비해 지난 한해 최고의 수익률을 자랑하던 중소형주 펀드인 유리의 `유리스몰뷰티주식'의 경우 3개월 수익률이 0.43%로 공모 주식형 가운데 최하위권이었다. 특히 이 펀드는 1개월 수익률의 경우 마이너스 4.76%나 됐다. 이와 함께 신한BNP파리바의 `프레스티지가치주주식2'와 `프레스티지가지주적립주식1'이 각각 5.04%와 5.06%로 최하위권을 형성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