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선박펀드로 해경 경비함정 건조한다
민간선박펀드로 해경 경비함정 건조한다
  • 조권현 기자
  • 승인 2006.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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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후된 해양경비함정을 민간선박펀드를 이용해 새롭게 교체할 수 있게 됐다. 경찰청은 개정된 선박투자회사법이 지난달 30일 국회를 통과함에 따라 "국내 최초로 민간선박펀드자금을 활용한 노후 중·대형 경비함정 32척을 대체건조 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됐다"고 2일 밝혔다. 그동안 노후함정 교체에 소요되는 수 천 억 원대 예산의 벽이 해경이 변화하는 국제해상치안에 신속히 대응하지 못하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최근 독도분쟁의 예처럼 주변 강대국들이 우세한 함정을 바탕으로 해양을 영토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는 한편, 중국어선의 불법조업이 날로 증가하는 상황에서 해경은 고작 중·대형 함정 59척으로 이를 전담하고 있는 상황이다. 더구나 59척 중 절반이 넘는 32척이 건조된 지 20년 이상 경과한 낡은 경비함정이다. 선박투자회사법 개정을 통해 투자자들은 오는 6월부터 증권사의 해양경찰 경비함정 펀드에 가입할 수 있으며, 국고채금리에 투자프리미엄을 더한 수준의 배당금을 약정기일에 지급 받을 수 있게 돼 다른 금융상품보다 안정적이다. 또 판매된 펀드는 증권시장에 상장을 하게 돼 투자자들은 언제든지 투자금을 회수 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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