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래소, 거래소 임원 급여 4년새 2배 `껑충`
거래소, 거래소 임원 급여 4년새 2배 `껑충`
  • 공도윤 기자
  • 승인 2003.09.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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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거래소 임원들의 평균 급여가 4년만에 두 배 이상으로 불어났다. 증권거래소가 25일 국회 재정경제위원회 이한구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98년 7천863만원이었던 거래소 임원의 평균 급여가 지난해에는 1억6천95만원으로 104.7%나 늘어났다. 증권거래소 임원의 연봉은 98년과 99년에는 같았으나 2000년에는 30.2%가 증가한 1억239만원으로 1억원을 훌쩍 넘겼고 2001년에는 1억4천621만원으로 무려 42.8%가 뛰어올랐다. 임원 급여가 2000년부터 갑자기 높아진 것은 외환 위기 졸업과 함께 시장이 되살아나면서 증권사들이 앞다퉈 임원 급여를 올리자 거래소도 경영 혁신과 책임 경영 체제 구축 명목으로 임원 성과급제도를 도입해 대폭 인상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1급(부장) 직원의 지난해 평균 급여는 8천690만원으로 98년의 5천470만원에 비해 58.9%가 증가했고, 경영학 박사 및 변호사 등 전문직 종사자가 다수 포함된 계약직의 평균 급여는 4천244만원으로 98년에 비해 112.8%가 급증했다. 1∼5급 가운데 5급(사원)의 지난해 평균 급여는 3천333만원으로 98년보다 74.6%가 늘어나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성과급은 임원들에게 2000년 총 2억7천420만원을 지급했으나 지난해에는 지급금이 5억1천942만원으로 89.4%나 늘어났다. 반면 부.차장급에게는 2001년 인센티브 상여금 차등지급제를 도입해 5억5천375만원을 지급했다가 2002년에는 5억1천130만원으로 7.7%를 줄여 대조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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