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예탁원과 증권업협회 노조원 300여명은 25일 오전 국회 재정경제위원회의 국정감사가 열린 증권거래소 앞에서 정부가 추진 중인 증권시장 통합에 반대하는 집회를 가졌다.
이들 노조원은 국정감사가 시작되기 1시간 전인 오전 9시부터 모여 `증권예탁원 죽이는 증시 통합 반대`, `정부는 코스닥시장을 죽이지 마라` 등의 문구가 쓰인 플래카드를 들고 증권거래소과 코스닥시장 등 증권시장 통합의 부당성을 호소했다.
이들은 "정부가 증권시장의 선진화라는 명분을 내세워 증권예탁원이 맡아온 청산 업무와 증권업협회가 운영하고 있는 코스닥시장을 빼앗아 가려고 한다"고 주장하고 "이는 증권거래소가 운영해 온 지수선물의 부산 이관에 따른 증권거래소 달래기용으로 경제 논리가 무시되고 정치 논리가 작용한 것"이라고 목청을 높였다.
증권거래소는 이날 집회가 국정감사 진행에 방해가 될까 봐 촉각을 곤두세웠으며 경찰은 증권거래소 건물 안팎에 100여명의 병력을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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