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동제약] “실적호조 바탕으로 안정적 성장 지속할 듯”
[일동제약] “실적호조 바탕으로 안정적 성장 지속할 듯”
  • 신동민
  • 승인 2005.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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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적 이윤추구보다 장기적 경쟁력 강화 주력
인구 고령화와 삶의 질 향상에 따라 제약주의 성장 전망이 밝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일동제약은 현 주가 수준이 견조한 실적증가세를 반영하고 있지 못하고 있어 다른 제약사와 비교할 때 저평가된 상태이다. 한화증권 배기달 연구원은 “일동제약의 현 주가는 대형 제약사와 중소형 제약사에 비해 각각 55%, 20% 할인돼 거래되고 있어 내년 실적 순익 기준으로 주가수익률(PER) 7배에도 미치지 못하며 저평가 되어 있다”면서 “업체 평균을 상회하는 높은 원외처방 조제액 증가세와 자회사인 ‘일동 후디스’의 실적 향상은 향후 주가 상승에 긍정적으로 작용하고 있어 매수를 추천한다”고 밝혔다. 이 회사의 올해 실적 호조는 항생제 ‘후루마린’의 안정적 매출을 바탕으로 치매 치료제 ‘사미온’과 당뇨병 치료제 ‘파스틱’의 매출이 비교적 큰 폭으로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며 주력 품목의 매출 비중은 점차 확대되고 있어 매출의 안정화는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내 종합비타민제 시장 1위 일동제약은 1941년 극동제약으로 출발해 1942년 현재의 이름으로 상호를 변경했다. 창립 이후 지난 60여 년 동안 우수한 의약품 개발과 공급으로 인간의 소중한 생명과 건강을 지키는 것을 최고의 가치로 삼아왔다. 1959년 종균배양기술이 전무하던 상황 속에서 국내 최초의 유산균제인 ‘비오비타’ 개발에 성공, 저력을 과시한 일동제약은 1963년 활성비타민 ‘아로나민’의 개발과 과감한 마케팅 전략을 통해 대형제약사로의 성장 발판을 마련하게 된다. 이 회사의 대표 브랜드인 아로나민은 우수한 약효와 독특한 마케팅 전략을 통해 지난 40여 년간 꾸준한 사랑을 받아오고 있으며 국내 종합비타민제 시장 부동의 1위 제품이자, 비오비타와 함께 대표적인 장수브랜드로 자리 잡고 있다. 또한 전문의약품에 있어서도 다수의 품목을 보유하고 있다. 항생제 후루마린, 뇌순환대사개선제 사미온, 당뇨병치료제 파스틱 등 우수한 오리지널 품목은 물론, 위궤양치료제 큐란, 항균제 레보펙신 등의 경쟁력 있는 제너릭 제품을 보유하고 있다. 주요 사업은 의약품류·의약품원료·소분업·화공약품·수의약품·사료첨가제·의료용구·위생용품·식료품·식품첨가물 등의 제조·판매이며, 활성비타민제 ‘아로나민골드’, 항생제 ‘후루마린’, 위궤양치료제 ‘큐란’, 정장제 ‘비오비타’, 소염진통제 ‘캐롤에프’ 등을 생산한다. 사업다각화와 구조조정으로 경쟁력 강화 일동제약은 전문 의약품 개발에 주력하면서도 다른 산업진출에도 적극적으로 모색하고 있다. 1974년 5월 맥슨전자를 설립했고, 1975년 6월 기업공개를 통해 증권거래소에 주식을 상장했으며, 1982년 6월 일동중앙연구소를 설립했다. 1992년 유니기획 설립, 1996년 메디텍을 인수했고, 같은 해 사업다각화의 일환으로 유아식 전문업체 남양산업을 인수, 일동후디스로 재출범했다. 기존의 아기밀을 국내 이유식의 대표브랜드로 부활시켰을 뿐만 아니라, 분유시장에도 의욕적으로 진출해 트루맘, 산양분유 등 우수한 제품을 개발해 분유시장에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외환위기 이후 잠시 주춤했으나 강력한 구조조정을 통해 워크아웃에서 벗어났으며, 급변하는 시장 환경 속에서도 지속적으로 성장할 수 있는 튼튼한 기업을 만들기 위해 전 부문에 걸친 혁신 활동을 계속 추진하고 있다. 특히 2002년 새로운 기업문화를 선포한 이래, 신인사제도를 실시하고, 직원교육을 더욱 강화하고 있으며, 각종 선진시스템과 프로세스를 도입해 정착시키고 있다. 뿐만 아니라 우수한 신제품을 개발해 차세대 대표품목으로 육성키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연구개발 과제를 지속적으로 수행하는 등 단기적인 이윤추구가 아닌 보다 장기적인 경쟁력 강화에 주력하고 있다. 지속적인 시스템, 프로세스 선진화 추진 일동제약은 지난 2002년 정보의 선진화를 위한 지식관리시스템(KMS)을 도입한 데 이어, 2004년에는 기업 내 통합정보시스템인 ERP(Enterprise Resource Planning) 도입을 완료하고 성공적인 정착을 이루어 업무 효율 향상과 경비 절감 등 생산성 향상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뿐만아니라, 6월부터는 ERP상의 방대한 데이터를 필요에 따라 업무 주제별로 분류하고 재구성해 최적의 경영 정보를 지원, 빠르고 합리적인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도록 하는 BI(Business Intelligence) 시스템이 가동에 들어감으로써 과학적이고 객관적인 데이터를 통해 빠른 의사 결정 지원을 통해 보다 전략적인 경영 활동이 가능해졌다. 일동제약 관계자는 “건전한 재무 구조와 이익을 실현할 수 있도록 관리·회계 시스템을 구축하고, 지식과 정보를 통해 영업 활동을 보다 전략적으로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SFA(Sales Force Automation)를 도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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