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로텔레콤] 종합 멀티미디어 기업으로 재도약
[하나로텔레콤] 종합 멀티미디어 기업으로 재도약
  • 신동민 기자
  • 승인 2005.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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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통신시장의 주역으로 우뚝 선다
세계 최초 ADSL(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을 상용화함으로써 초고속인터넷 붐을 일으켰던 하나로텔레콤이 재도약에 나섰다. 두루넷인수로 안정적 수요기반을 확보한 하나로텔레콤은 대표 브랜드인 ‘하나포스’로 초고속인터넷시장의 대표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현재 국내 초고속인터넷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치열한 시장 쟁탈전이 벌어지고 있지만 하나로텔레콤은 신규 가입자 확보에 중점을 뒀던 양적 경영을 지양하고, 고객 만족도 향상, 신규 결합 서비스와 부가서비스의 지속적인 개발을 통한 수익성 확대와 기업가치 최대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 코스닥·나스닥 동시 상장 지난 1990년대 초 미국 등 선진국들의 국내 통신시장에 대한 개방 압력이 거세지자 정부에서는 ‘선 국내경쟁, 후 대외개방’ 정책 하에 하나로텔레콤은 제2시내전화사업자로 선정돼 1997년 9월 23일 공식 출범했다. 데이콤 주도의 단일 컨소시엄 형태로 사업권을 획득한 하나로텔레콤은 삼성, SK, 대우, LG 등 대기업, 유망중소기업 등 모두 7백여개의 기업과 12만여명의 개인주주가 참여해 회사를 설립했다. 이 회사가 출범하면서 통신서비스의 품질향상과 요금인하를 통한 대국민 편익증진, 국제 경쟁력 강화가 이루어지면서 국제전화와 시외전화 등 음성서비스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1998년 11월 12일부터 코스닥(장외주식시장)에, 2000년 3월엔 나스닥에 상장하였다. 창립 당시 6004억원인 납입자본금은 1998년 1월과 9월 각각 996억원, 2200억원, 1999년, 7월 2800억원 등 총 3차에 걸친 증자와 2000년 3월, 4억3000만달러의 ADR을 발행한 나스닥 상장을 거쳐 2001년 12월말 1조3200억원이 됐다. 2005년 현재 자본금은 2조3000억에 달한다. 이러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2000년 3월 미국 나스닥 상장을 통해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코스닥과 나스닥시장에 동시에 이름을 올리는 기업이 됐다. 또한 1999년 상용서비스 개시 이후 5년만인 2004년도에 첫 흑자 달성에 성공했고 앞으로도 수익 경영 기조로 흑자 추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 회사는 주 매출원인 초고속인터넷과 전화 사업에 역량을 집중, 외형적 성장보다는 수익성 위주의 내실 있는 경영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와이브로(WiBro), iCOD(IP-TV) 등 차세대 통신·방송융합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준비 개시해 컨버젼스 환경를 선도하는 종합 멀티미디어기업으로 우뚝 서게 되었다. ◆ 고객 만족도 제고를 통한 수익성 확대 주력 하나로텔레콤은 이미 성숙기에 접어든 국내 초고속인터넷 시장에서 신규고객 확보보다는 기존 고객 서비스 강화와 신규 결합서비스와 부가서비스 개발을 통해 수익성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두루넷 인수를 통해 확보된 안정된 가입자 기반을 바탕으로 단일 네트워크와 이종 네트워크를 통해서 TPS(초고속인터넷+방송+전화) 상품을 번들서비스로 제공하는 통신·방송 융합형 서비스제공을 통해 고객 가치 향상과 편의성 제고를 실현하고, 경쟁사 대비 상품·요금의 차별성 강화로 경쟁우위를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차별화된 고품질 서비스와 부가서비스와 포털(www.hanafos.com)을 이용한 다양한 ‘24가지의 혜택’을 제공하는 마케팅을 전개해 ‘하나포스’를 명품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 적극적 마케팅으로 고객 확보 주력 하나로텔레콤은 디지탈전화 고객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1999년 4월 전화서비스 개시 이후, 서비스 가능 범위 한계로 인해 2005년 4월 현재도 시장점유율이 약 6.2%에 머무르는 수준이다. 그러나 인터넷전화(VoIP) 기술을 통해 음영지역인 일반주택을 대상으로 플러스전화 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하나로텔레콤의 서비스 가능 범위는 전국의 53%까지 확대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플러스전화를 2005년 신규수익 창출과 음성전화 시장점유율 제고를 위한 주력사업으로 적극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070인터넷 전화 서비스를 올해 하반기부터 제공할 예정이다. 기존 전화사업과의 시너지 창출을 위해 단계별로 서비스 지역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하나로텔레콤은 기존의 단순한 음성위주의 서비스에서 벗어나 타사와 차별화된 여러 부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전화 사업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하나로텔레콤은 초고속인터넷망을 기반으로 전용 셋탑박스를 이용, TV를 통해 VOD는 물론 생활정보, 게임, T-Commerce 등 각종 부가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IP-TV의 상용서비스를 올해 하반기에 시작할 예정”이라며 “하나로텔레콤은 IP-TV를 통신+방송+홈네트워크 융합 서비스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하나로텔레콤, 차세대 지능망 서비스 독자 개발 하나로텔레콤이 자체 개발한 지능망 신규 시스템 도입해 지능망 서비스의 안정성과 품질을 한층 업그레이드하게 되었다. 하나로텔레콤은 현재 전국대표번호서비스(1566), 수신자부담전화(080), 전화정보서비스(060), 평생번호(0506), 자동콜렉트콜(1595) 등 각종 지능망 서비스를 처리 중인 기존의 2개 시스템에 최근 개발한 1개 신규 시스템을 추가로 도입해 용량 증설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구축한 신규 시스템은 하나로텔레콤 연구소 자체 기술력만으로 개발완료 되었으며, 기존 시스템 대비 호처리 용량이 2배 이상인 동시에 속도 및 과부하 트래픽 제어 등의 기능을 대폭 개선한 차세대 지능망 시스템이다. 특히, 장애 발생 시 파급효과가 큰 기업고객 대상의 중요 서비스인 전국대표번호(1566), 수신자부담전화(080), 전화정보서비스(060)의 경우, 기존 시스템과 연계한 3중 백업체계를 구성, 서비스 중단율 0%에 가까운 완벽한 서비스망을 구축했다. 아울러 하나로텔레콤은 연말까지 지능망 시스템을 추가 업그레이드할 계획이며, 이에 따라 차세대 IPMS 장비의 도입을 통해 웹, 유무선망이 연동된 다양하고 새로운 형태의 지능망 서비스를 제공하는 망인프라를 구축해 내년 초 선보일 예정이다. 하나로텔레콤 네트워크기술실장 박찬웅 상무는 “올해 2월, 지능망 트래픽 폭주로 인해 발생한 KT 전화망 불통사태 당시 하나로텔레콤 지능망 트래픽도 평상시 대비 50% 이상 폭주하였으나 사전 트래픽 예측을 통한 긴급 시설 증설과 함께 과부하 제어시스템 가동을 통한 효율적인 트래픽 제어 및 배분을 함으로써 위기를 모면할 수 있었다”면서 “이번에 자체 개발/구축된 대용량 지능망 시스템을 통해 하나로텔레콤은 지속적으로 보다 완벽하고 신뢰성 있는 지능망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클린 마케팅으로 고객 서비스 강화한다 컨버전스 시대를 주도할 선도적 멀티미디어 회사 도약 “변화의 중심에 서서 위기를 헤쳐 나가겠다” 통신업계의 치열한 경쟁속에 새로운 국면을 맞고 있는 하나로텔레콤의 새로운 선장으로 지난 10월21일 선임된 권순엽 하나로텔레콤 대표이사는 “향후 하나로텔레콤은 핵심 사업인 초고속 인터넷 부문에서 고객중심의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 제공을 통해 공정하고 투명한 클린 마케팅 환경을 조성해나가겠다”고 강조한다. 권 대표는 “하나로텔레콤은 견실한 재무구조를 바탕으로 초고속인터넷을 비롯해 전화 부문 등 기존 사업의 경쟁력을 강화시킬 것”이라면서 “나아가 IP-TV, T-Commerce 데이터방송 등 차세대 통신서비스를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컨버전스 시대를 주도할 선도적 멀티미디어 회사로 도약해 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통신과 국제통상 전문 변호사 출신인 권 대표는 한솔엠닷컴 신규사업담당 부사장과 한솔아이글로브 사장을 거쳐 지난 2003년 하나로텔레콤 전략부문장(부사장)으로 영입됐으며 이후 수석부사장과 경영총괄부사장으로 활동해 오다, 지난 8월부터 하나로텔레콤의 사장 직무대행을 역임해 왔다. 법조계 출신으로 전문경영인의 길을 걸어왔던 권 대표는 “고객만족을 통한 기업가치 극대화”라는 경영이념을 갖고 현재 겪고 있는 구조조정과 파워콤의 초고속시장 진출 등에 따른 경쟁심화 속에서 위기를 맞고 있는 하나로텔레콤의 새로운 미래를 개척하고 있다. 후발사업자로는 드물게 23.3%의 높은 시장점유율을 확보하고 있는 하나로텔레콤은 ADSL 서비스 개시 이후 5년 만에 연간 1조 4천억원의 매출을 기록하였으며, 지난 해 영업 개시 이후 최초로 흑자를 달성하고 두루넷을 성공적으로 인수하여 명실공히 초고속부문 2강 구도를 확립했다. 권 대표는 “향후 하나로텔레콤은 핵심 사업인 초고속 인터넷 부문에서 고객중심의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 제공을 통해 공정하고 투명한 클린 마케팅 환경을 조성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하나로텔레콤은 친환경 리사이클 운동인 ‘아름다운 가게’ 유치와 운영 지원, ‘하나로나눔회’를 통한 지역봉사활동, 자연 재해로 인한 피해지역에 노사(勞使) 봉사단 파견 등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도 최선을 다해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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