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통신시장의 주역으로 우뚝 선다
세계 최초 ADSL(비대칭디지털가입자회선)을 상용화함으로써 초고속인터넷 붐을 일으켰던 하나로텔레콤이 재도약에 나섰다. 두루넷인수로 안정적 수요기반을 확보한 하나로텔레콤은 대표 브랜드인 ‘하나포스’로 초고속인터넷시장의 대표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현재 국내 초고속인터넷 시장이 성숙기에 접어들면서 치열한 시장 쟁탈전이 벌어지고 있지만 하나로텔레콤은 신규 가입자 확보에 중점을 뒀던 양적 경영을 지양하고, 고객 만족도 향상, 신규 결합 서비스와 부가서비스의 지속적인 개발을 통한 수익성 확대와 기업가치 최대화에 중점을 두고 있다.
◆ 코스닥·나스닥 동시 상장
지난 1990년대 초 미국 등 선진국들의 국내 통신시장에 대한 개방 압력이 거세지자 정부에서는 ‘선 국내경쟁, 후 대외개방’ 정책 하에 하나로텔레콤은 제2시내전화사업자로 선정돼 1997년 9월 23일 공식 출범했다.
데이콤 주도의 단일 컨소시엄 형태로 사업권을 획득한 하나로텔레콤은 삼성, SK, 대우, LG 등 대기업, 유망중소기업 등 모두 7백여개의 기업과 12만여명의 개인주주가 참여해 회사를 설립했다. 이 회사가 출범하면서 통신서비스의 품질향상과 요금인하를 통한 대국민 편익증진, 국제 경쟁력 강화가 이루어지면서 국제전화와 시외전화 등 음성서비스 분야에서 경쟁력을 확보해 1998년 11월 12일부터 코스닥(장외주식시장)에, 2000년 3월엔 나스닥에 상장하였다.
창립 당시 6004억원인 납입자본금은 1998년 1월과 9월 각각 996억원, 2200억원, 1999년, 7월 2800억원 등 총 3차에 걸친 증자와 2000년 3월, 4억3000만달러의 ADR을 발행한 나스닥 상장을 거쳐 2001년 12월말 1조3200억원이 됐다. 2005년 현재 자본금은 2조3000억에 달한다. 이러한 성장세를 바탕으로 2000년 3월 미국 나스닥 상장을 통해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으로 코스닥과 나스닥시장에 동시에 이름을 올리는 기업이 됐다.
또한 1999년 상용서비스 개시 이후 5년만인 2004년도에 첫 흑자 달성에 성공했고 앞으로도 수익 경영 기조로 흑자 추세를 이어갈 계획이다.
이 회사는 주 매출원인 초고속인터넷과 전화 사업에 역량을 집중, 외형적 성장보다는 수익성 위주의 내실 있는 경영에 주력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와이브로(WiBro), iCOD(IP-TV) 등 차세대 통신·방송융합서비스를 성공적으로 준비 개시해 컨버젼스 환경를 선도하는 종합 멀티미디어기업으로 우뚝 서게 되었다.
◆ 고객 만족도 제고를 통한 수익성 확대 주력
하나로텔레콤은 이미 성숙기에 접어든 국내 초고속인터넷 시장에서 신규고객 확보보다는 기존 고객 서비스 강화와 신규 결합서비스와 부가서비스 개발을 통해 수익성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특히 두루넷 인수를 통해 확보된 안정된 가입자 기반을 바탕으로 단일 네트워크와 이종 네트워크를 통해서 TPS(초고속인터넷+방송+전화) 상품을 번들서비스로 제공하는 통신·방송 융합형 서비스제공을 통해 고객 가치 향상과 편의성 제고를 실현하고, 경쟁사 대비 상품·요금의 차별성 강화로 경쟁우위를 확보해 나갈 방침이다.
이와 함께 차별화된 고품질 서비스와 부가서비스와 포털(www.hanafos.com)을 이용한 다양한 ‘24가지의 혜택’을 제공하는 마케팅을 전개해 ‘하나포스’를 명품 브랜드로 자리매김할 계획이다.
◆ 적극적 마케팅으로 고객 확보 주력
하나로텔레콤은 디지탈전화 고객확보에도 주력하고 있다. 1999년 4월 전화서비스 개시 이후, 서비스 가능 범위 한계로 인해 2005년 4월 현재도 시장점유율이 약 6.2%에 머무르는 수준이다. 그러나 인터넷전화(VoIP) 기술을 통해 음영지역인 일반주택을 대상으로 플러스전화 서비스를 제공할 경우, 하나로텔레콤의 서비스 가능 범위는 전국의 53%까지 확대가 가능하다. 이를 통해 플러스전화를 2005년 신규수익 창출과 음성전화 시장점유율 제고를 위한 주력사업으로 적극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070인터넷 전화 서비스를 올해 하반기부터 제공할 예정이다. 기존 전화사업과의 시너지 창출을 위해 단계별로 서비스 지역 확대를 계획하고 있다. 하나로텔레콤은 기존의 단순한 음성위주의 서비스에서 벗어나 타사와 차별화된 여러 부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전화 사업을 펼쳐나갈 예정이다.
이 회사 관계자는 “하나로텔레콤은 초고속인터넷망을 기반으로 전용 셋탑박스를 이용, TV를 통해 VOD는 물론 생활정보, 게임, T-Commerce 등 각종 부가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IP-TV의 상용서비스를 올해 하반기에 시작할 예정”이라며 “하나로텔레콤은 IP-TV를 통신+방송+홈네트워크 융합 서비스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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