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증시서 여성 테마주 뜬다
일본 증시서 여성 테마주 뜬다
  • 김미선 기자
  • 승인 2005.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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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여성의 경제적 능력이 커짐에 따라 결혼정보회사부터 여성 친화적인 은행에 이르기까지 여성들에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의 주가가 강세를 보일 수 있다고 파이낸셜타임스가 30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미국계 투자은행인 골드만삭스가 최근 보고서에서 일본 여성의 경제력 강화와 생활방식 변화로 혜택을 받을 115개 기업의 목록을 제시했다고 전했다. 골드만삭스는 보고서를 통해 “일본 여성의 가처분 소득이 증가함에 따라 미용제품 등 여성 관련 상품을 생산하는 업체가 혜택을 받게 되며 독립적인 삶을 사는 직장여성을 위한 서비스 사업이 번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일본의 여성 취업률은 60%로 1990년 이후 3%포인트 늘었다. 경제력을 갖춘 젊은 여성도 늘어나 80년에는 25~29세 여성 가운데 4분의 1만이 미혼이었지만 지금은 절반 이상으로 증가했다. 실제 골드만삭스가 제시한 레소나홀딩스 등 115개 기업의 평균 주가는 지난 10년 동안 일본 증시의 하락에도 불구하고 51% 상승했다. 골드만삭스는 이들 기업의 주가가 시장수익률을 훨씬 상회한 것은 일본 여성의 지위가 변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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