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증권은 19일 부산은행과 대구은행이 내놓은 3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으며 현 주가는 양 은행의 성장성에 저평가 상태라고 진단했다.
유재성 애널리스트는 "부산은행이 3분기에 작년 동기 대비 55.5% 증가한 546억원의 순익을 기록했다"며 "이는 삼성증권의 예상치보다는 4.0% 낮지만 시장 컨센서스(521억원)를 4.8% 상회하는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대구은행이 기록한 분기 순익 624억원(작년 동기대비 51.3% 증가) 역시 시장 컨센서스를 18.0% 초과한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삼성증권은 또 최근 은행주에서 이슈로 제기되고 있는 금융감독원의 미사용 대출한도 부문에 대한 대손충당금 적립 권고에 대해서도 양 은행이 3분기에 충당금 적립을 반영하지는 않았지만 이미 새 자기자본비율 기준에 맞춰 추가 충당금 적립을 계획하고 있었기 때문에 새로운 문제는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삼성증권은 부산은행의 현 주가는 2006년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6.9배, 주가순자산배율(PBR) 1.3배선으로 부산은행이 향후 3년간 19%에 달하는 자기자본이익률(ROE)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는 점을 감안하면 저평가된 상태라며 부산은행의 높은 성장 잠재력이 향후 시중은행과 차별되는 포인트로 부각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증권은 대구은행 역시 2006년 기준 PBR 1.3배, PER 6.9배선인 현 주가가 향후 3년간 20%선으로 예상되는 ROE를 감안하면 저평가 상태라며 시중은행의 대출 성장이 4.4분기부터 둔화될 것으로 전망되는데 비해 대구은행은 두 자릿수의 대출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시중은행과 차별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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