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동양종금, 금융그룹 시너지 극대화
BIB(점포내점포), 전 지점 PB화, 소형·무형점포와는 또 다른 형태의 증권사 점포인 ‘복합금융센터’가 등장했다. 금융지주회사설립에 따른 타 금융권과 증권사와의 합병, 자산관리영업 강화 등의 추세에 맞춰 등장했다.
‘복합금융센터’의 직원은 최소 지점 자산관리(WM:Wealth Management)경력 5년차 이상의 베터랑으로 구성되며, 영업방식도 직접 고객을 찾아가는 형태로 바뀌었다.
영업직원들이 고객자산 회전율을 높여 수익을 높이던 과거 영업방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수익창출 기반을 개발하는 것도 특징이다.
대표적인 예로는 우리투자증권의 ‘WMC(Wealth Management Center)’와 동양종금증권의 ‘골드센터’를 들 수 있다.
우리투자증권은 굿모닝신한증권과 하나증권과는 상반되게 BIB 33개 지점을 모두 폐쇄하고 지난 5월 ‘WMC'를 오픈했다.
서울 역삼동 GS타워 6층에 위치한 WMC는 우리금융그룹 소속인 우리은행팀, 우리투자증권팀, 자문서비스팀이 같은 공간에 모여 통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종합자산관리센터다. 이들 3팀은 각자의 전문분야인 은행·증권·자산포트폴리오구성에서 최대의 서비스를 제공, 최적의 자산관리를 도와준다.
고객은 WMC에서 증권·은행·카드·보험·부동산·세무자문업무 등을 한곳에서 일괄적으로 처리할 수 있어 편리하다. 올해 현대증권이 세무사, 의사 등 전문가들과의 제휴로 다양한 연계서비스를 증권고객에게 선보이는 것처럼 WMC에서도 상주 전문가를 통해 다양한 상담 업무를 받을 수 있다.
자산관리영업에 집중하는 만큼 주식거래수수료수익은 전체 수익의 55%에 불과하다.
박기호 WMC 센터장은 “단순히 고객자산의 회전율을 높여 실적을 올리는 것이 아니라 고객의 요구를 충족시켜 고객과의 이상적인 관계를 형성하는 선진금융시스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WMC의 목적이자 강점”이라고 말했다.
9월말 현재 각 PB영업점을 통해 WMC에 증권계좌를 개설한 고객의 자금은 900억원에 이르는 등 시너지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고객층을 세분화해 직업별로 차별화된 서비스를 제공한다는 점도 WMC의 특징이다.
△프로스포츠선수, 유명연예인, 해외교포는 ‘글로벌·스타그룹’ △의사, 변호사, 교수 등은 ‘전문가그룹’ 이외에 △기업체 오너와 CEO고객 그룹 △주요 법인·기관고객 그룹으로 나눠 다른 서비스를 제공한다.
고객 분류에 따른 5개의 상담실로 제각각 다른 테마로 인테리어 됐다.
여성고객은 편안한 조명이 안락함을 주는 ‘샹들리제 룸’, 연예인·스포츠 스타는 화려한 조명이 어울리는 ‘브로드웨이 룸’, CEO나 벤쳐기업가 등 최고경영자는 PDP와 모니터 시설이 잘 갖춰진 ‘테헤란벨리 룸’을 이용한다.
이외에 변호사·의사를 위한 ‘월스트리트 룸’, 법인고객을 위한 ‘실크로드 룸’이 마련돼 있다.
동양종금증권도 10억원이상의 고액자산가만을 위한 전문 VIP센터인 ‘골드센터’를 오픈 했다.
합병이전 종금사의 PB점포도 2002년 11월 골드센터로 이름을 바꿔 WM(Wealth Management)점포로 운영, 강남권 2곳, 강북권 1곳에서 골드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종금사의 특성상 단기 고금리 상품으로 인기가 높은 발행어음, CMA상품 등을 이용해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잡을 수 있다는 점이 큰 특징이다.
동양종금증권 홍보팀 윤성희 부장은 “종금사만의 특화된 금융상품 설계, 운용노하우를 잘 살려 자산관리 포트폴리오 구성시 종금사의 고유상품을 포함한 종합금융상품으로 타 증권사와 은행과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선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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