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농촌사랑 행사 억지지원 논란
농협 농촌사랑 행사 억지지원 논란
  • 신동민
  • 승인 2005.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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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 지역농협 참가자수 할당. 버스 등 경비지원
농촌사랑범국민운동본부가 주최하는 ‘농촌사랑 도·농상생 한마당축제’ 행사를 앞두고 농협중앙회의 부당지원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번 행사는 우리 농업·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고 있는 농촌사랑운동에 대한 국민적 관심과 사랑을 지속적으로 확산하기 위해 13일 잠실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제 5단체 뿐만 아니라 1사1촌 자매결연을 맺고 있는 각종 관련 단체와 기업, 농림부, 지자체, 언론 등 10만여명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사이다. 문제는 농협중앙회가 지역 농촌관계자들의 참여를 활성화하기 위해 각 지역농협에 참가자수를 할당하고 참가경비(버스지원 등)를 지원해준다는 지도문서를 보내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전국농협노동조합 선재식 위원장은 “한창 농번기로 바쁜 이때, 뜬금없이 농촌사랑을 외치기 위해 엄청난 돈을 들여 이런 생색내기 행사를 준비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면서 “농협중앙회가 진정 농촌을 사랑한다면 잠실에서 돈잔치를 할 것이 아니라 WTO 쌀협상 국회비준안 저지를 위해 농협 노동자와 농민과 연대해 사활을 걸고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선 위원장은 “지금 농업관련 정국은 매우 위급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온통 밀실협상과 이면합의로 얼룩진 WTO 쌀협상 국회비준안이 국회 계류 중이며, 정부는 이제 농업을 팔아치워야 할 상품 정도로 여기고 있다”면서 “농협중앙회는 정부정책에 침묵하면서 영리목적을 위해 제1금융기관이 되기 위해 지역농협노동자들의 피와 땀을 희생시키고 있다”고 말했다. 농협노조는 10일 도농상생한마당 규탄과 WTO 쌀협상 국회비준 저지를 결의한 후 13일 도농상생한마당 행사 당일 행사 참여자를 상대로 WTO 국회비준 저지운동을 전개할 예정이다. 또한 오는 28일 전국농민 총파업을 예정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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