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널뛰기 장세를 보인 끝에 사흘째 하락했다
7일 종합주가지수는 전날보다 7.20포인트 내린 1,195.29로 출발한 뒤 극심한 혼전양상을 나타내다 결국 1.48포인트(0.12%) 떨어진 1,201.01로 마감됐다.
이날 시장은 전날까지 이틀간 40포인트나 하락한데 따른 심리적 부담과 인플레이션 우려에 따른 미국 시장의 약세 등이 겹치며 투자심리가 냉각, 1,193선까지 밀려났다.
그러나 개인 투자자들이 연 사흘 매수에 나서고 프로그램 매매를 중심으로 한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한때 1,215선을 회복할 정도로 강세를 보이기도 하는 등 변동성이 심한 장세가 연출됐다.
외국인들은 4162억원어치를 순매도, 11일째 '팔자'를 지속했고 개인과 기관투자자는 각각 224억원, 3024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장을 떠받쳤다.
업종별로는 섬유(1.65%)의 상승세가 부각된 가운데 비금속광물(-2.67%)과 금융업(-1.23%)을 중심으로 약세를 면치 못했다.
삼성전자와 하이닉스가 각각 0.85%, 1.54% 하락한 반면 LG필립스LCD(1.03%), 삼성전기(1.32%), 삼성SDI(0.92%) 등은 오르는 등 기술주들은 종목별로 등락이 엇갈렸다.
국민은행(-0.68%), 우리금융(-2.30%), 신한지주(-1.66%) 등 은행주와 삼성증권(-2.03%), 현대증권(-2.37%), 대우증권(-2.46%), 대신증권(-2.82%) 등 증권주는 대부분 약세를 나타냈다.
현대차(-1.63%)도 사흘째 내림세가 이어졌으며 SK㈜(-3.20%), S-Oil(-0.73%) 등 정유주도 약세를 보였다.
대우조선해양(1.79%)이 6일만에 반등하고 현대중공업(1.15%)도 강세를 보였으나 삼성중공업은 1.03% 하락했다.
또 SK텔레콤(1.25%), KTF(2.20%) 등 이동통신주들도 반등에 성공했다.
한편, 아시아 각국에서 발생한 조류독감의 영향으로 한성기업, 대림수산, 오양수산, 사조산업, 신라수산, 동원수산이 일제히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수산주를 비롯한 조류독감 테마주가 폭등세를 보였다.
주가가 오른 종목은 상한가 10개를 포함, 427개이며 하한가 3개 등 335개는 하락했다.
시간외 단일가매매에서 대동전자와 동남합성은 가격제한폭까지 뛴 반면 KDS는 하한가로 떨어졌다.
시간외 거래를 포함한 이날 총 거래량과 거래대금은 각각 4억9830만주, 4조481억원으로 전날의 5억1265만주, 4조2794억원에 비해 거래량과 거래대금이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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