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5일 하나투어의 3분기 실적이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지만 향후 이익 개선 모멘텀이 둔화될 전망이라며 `시장수익률' 투자의견을 유지했다.
하나투어는 9월 매출액은 79억원, 영업이익이 10억원, 순이익은 7천만원으로 집계됐다고 4일 밝혔다.
한승호 애널리스트는 "이로써 하나투어의 3분기 매출은 작년동기대비 37%,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50%, 73% 늘어났다"며 "특히 영업이익은 창사 이래 최대인 109억원으로 예상치를 크게 웃돌았다"고 말했다.
그는 "성수기를 맞아 주요 수입원인 관광알선 수입 등이 급증했지만 실적 개선의 주요 원인은 항공사의 판매장려금, 해외 랜드사의 옵션관광 및 쇼핑수수료 등 기타수익이 과거 분기기준 4억~5억원에서 22억원으로 급증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 애널리스트는 "펀더멘털이 견조하지만 기타수익의 지속적인 증가여부를 판단하기 어렵고 향후 인건비 증가 등으로 이익개선 모멘텀도 둔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여행업의 성장성도 주가에 반영돼 밸류에이션(가치평가) 매력도 낮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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