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신문_이은지 인턴기자] NH투자증권은 9일 현대이지웰에 대해 안정성 높은 사업을 영위하며 고객 다변화에 성공하는 등 양호한 성장을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따로 제시하지 않았다.
백준기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올해 하반기 실적에 우호적 영향을 미칠 요인들이 많다”며 “하반기 주가 흐름 개선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양호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는 게 백 연구원의 설명이다. 현대이지웰은 올 2분기 온라인 사용률 100%인 경기도일자리재단의 ‘청년돌’ 사업을 수주해 총 360억원의 규모의 수주를 확보했다. 평균 온라인 사용률 37%인 점을 감안하면 청년몰 수주는 현대이지엘 거래액에 5% 이상 영향을 미치는 대형 수주라는 평가다. 5월부터 일부 매출이 발생했으며,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것으로 봤다. 한편 시장에서 기대 중인 대형 고객사 복지몰 수주는 늦어도 7월에는 결정될 것이며, 700억원 규모를 예상했다.
현대이지웰의 실적 핵심은 인건비로, 이외에 비용 증가 요인은 미미하다고 평가했다. 현대백화점그룹 피인수 이후 연봉 인상이 끝났고, 신규 수주 위한 인력 충원은 지난해 2분기까지 마무리됐다고 보았다. 올해 상반기까지는 늘어난 인건비 영향이 있겠지만, 하반기부터는 영업이익률이 대폭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주가가 저평가돼 하반기에는 주가 흐름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올해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4.8% 증가한 1291억원, 영업이익은 16% 늘어난 218억원으로 예상했다. 저평가 매력을 보유했다는 게 백 연구원의 평가다.
백 연구원은 “현대백화점그룹 피인수 이후 구조적 변화로 믹스 개선이 지속되고 있다”면서 “가전 비중이 줄고 고마진율의 소비재 매출이 늘고 있어 하반기 주가 흐름 개선을 기대해도 좋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