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엔비디아 24% 급등 기술주 강세 ‘나스닥 1.7%↑’
뉴욕증시, 엔비디아 24% 급등 기술주 강세 ‘나스닥 1.7%↑’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3.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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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_신예성 기자]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지수는 35.27포인트(0.11%) 하락한 3만2764.65에 마감했다.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36.04포인트(0.88%) 오른 4151.28에 장을 닫았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종합 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213.93포인트(1.71%) 뛴 1만2698.09에 거래를 마쳤다.

종목 별로는 엔비디아(+24.37%),  마이크로소프트(+3.85%), 알파벳(+2.13%), 애플(+0.67%), 메타 (+1.4%),테슬라(+ 0.86%), 루시드(+1.6%), 리비안(+ 1.32%), AMD(+ 11.16%),어플라이드 머티어리얼즈(+7.18%), 시놉시스(+ 9.82%) 등이 상승했다. 니콜라는 상장폐지 경고를 받았다는 소식에 20.27% 폭락했다. 달러트리는 예상치를 밑돈 순이익과 연간 전망치 하향 소식에 12.03% 하락했다.

이날 시장은 부채한도 협상과 그에 따른 신용평가사의 등급 강등 경고, 엔비디아의 주가 급등 소식에 주목했다. 

엔비디아 주가는 이날 무려 24.3% 폭등했다. 엔비디아는 전날 장 마감 뒤 예상을 훌쩍 뛰어넘는 실적을 발표했다. 인공지능(AI)에 사용되는 엔비디아 반도체에 대한 폭발적인 수요에 기인한다. 엔비디아 주가는 미국 주식 역사상 하루 기준 최대 상승폭을 보였다. 시가총액이 장 중 9510억 달러까지 불어나면서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알파벳, 아마존, 아람코와 함께 1조 달러 클럽을 고지에 두기도 했다. 종가 기준 시총은 9392억 달러다.

부채한도 협상은 여전히 결론을 내지 못한 상태다. 국제 신용평가사 피치는 전날 미국의 국가신용등급 전망을 '부정적 관찰 대상'에 편입했다. 부정적 관찰 대상은 신용 등급 강등 위험이 커졌다는 의미로 미국의 신용 등급을 강등할 수 있다고 경고한 것이다.

피치는 "미국 정치권의 당파적 행보로 부채한도를 상향하거나 유예하는 해법이 방해받고 있다"며 "미국이 채무의 일부를 지급하지 못할 위험이 커졌다"고 경고했다. 이어 "미국 재무부의 현금이 고갈되는 'X-데이트' 이전에 해법이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마감 시한 이전에 부채한도가 증액되거나 유예되지 못할 위험도 커졌다"고 지적했다.

부채한도 협상단은 X-데이트가 1주일밖에 남지 않은 상황에서 협상을 이어갔다.  협상 타결 소식이 나오지 않고 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금까지 협상이 생산적이라며 디폴트는 없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 측 협상팀인 가렛 그레이브스 하원의원은 협상을 이어갔지만 이날 부채한도 협상을 타결하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그는 협상에서 "약간의 진전"이 있었다면서 앞으로 해야 할 일이 많고 협상은 이어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글로벌 신용평가회사 피치는 미국 국가신용등급을 AAA로 매기면서 연방정부 디폴트(채무불이행) 위험으로 등급 하향이 가능한 '부정적 관찰대상'으로 지정했다. 피치는 그러면서도 여전히 X-데이트 전에 해결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이날 발표된 경제 지표는 대체로 예상치를 웃돌았다. 미국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은 전기 대비 연율 1.3% 증가한 것으로 수정 집계됐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인 1.1% 증가와 앞서 발표된 속보치인 1.1% 증가를 웃도는 수준이다. 다만 수치는 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 GDP 성장률인 2.6%보다는 낮아졌다.

지난 20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수는 전주보다 4천명 증가한 22만9천명으로 집계돼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4만5천명보다 적었다.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이 발표한 미국의 지난 4월 전미활동지수(NAI)는 석 달 만에 확장세를 나타냈다. 해당 지수는 0.07을 기록해 3개월 만에 플러스(+)로 반등했다. 이는 미국의 경기가 장기 평균 성장세를 웃돈다는 의미다. 전월에는 -0.37을 기록한 바 있다.

경제 지표가 예상치를 웃돌고 일부 연준 당국자들이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긴축 위험이 커지고 있다.

이날 국채금리는 상승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전일대비 2.8% 오른 3.823%에 거래됐다. 2년물 국채금리는 전일대비 4.47% 상승한 4.537%에 거래됐다.

국제유가는  나흘 만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7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51달러(3.38%) 하락한 배럴당 71.8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내림세로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20.90달러(1.1%) 하락한 1943.7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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