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추가적인 주가 하방 리스크는 없을 것
SK, 추가적인 주가 하방 리스크는 없을 것
  • 이은지 인턴기자
  • 승인 2023.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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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_이은지 인턴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6일 SK에 대해 하반기 실적 회복, 매크로 환경 개선 등에 기댄 점진적인 주가 상승을 전망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6만원으로 하향했다.

은경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하방 리스크가 제한적인 상황"이라면서 "하반기 실적 회복 및 점진적인 주가 상승을 기대할 수 있다"고 보았다.

SK는 주력 상장 및 비상장 자회사의 실적 악화와 함께 기업의 투자 활동을 바라보는 투자자들의 인식 변화로 부진한 주가 흐름을 지속하고 있다.

1분기 실적은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각각 32.7조원, 1.1조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큰 폭으로 하회했다.이는 각각 전년 동기 대비 8.9% 상승, 62.2% 하락한 수치다. 유가 하락 및 반도체 시황 악화로 이노베이션과 스퀘어의 실적이 급감한 게 주된 요인이라는 게 은 연구원의 설명이다. 또한 주력 비상장 자회사인 E&S, 실트론, 머티리얼즈 CIC 등도 SMP 상한제, 원가 상승, 수요 부진 등을 반영하며 전반적으로 실적이 둔화됐다고 보았다.

SK는 NAV 내 비상장 자회사 지분 가치가 절반 가까이 차지하고 있으며, 4대 핵심사업을 선정해 그룹 차원의 역량을 집중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지속가능경영이 필요한 경영진 입장에선 최선의 행보이나 높아진 금리 환경, 경기 침체, 자회사 유동성 리스크 확대 등이 불편하게 다가올 수 있다고 보았다. 연초 이후 국내 증시에 행동주의 캠페인이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는 점에도 주목했다. 핵심은 낮아진 산업의 성장성에서 비롯된 투자 위주 성장 모델의 한계라는 게 은 연구원의 설명이다. 즉 투자를 통한 높은ROIC 달성 보단 보유 자산 또는 자본을 효율화해 배당확대 등의 주주환원율을 높이는 것이 기업가치 제고에 보다 효과적이라는 의견이다.

은 연구원은 "차별화 된 주가 상승을 위해선 보유 자사주(25.5%) 활용 등 추가적인 주주환원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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