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감 몰아주기’ 본사 압수수색 당한 KT...구현모 그림자 지우기
‘일감 몰아주기’ 본사 압수수색 당한 KT...구현모 그림자 지우기
  • 조경호 기자
  • 승인 2023.05.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KT
KT

[한국증권_조경호 기자] KT(박종욱 대표 직무대행)가 위기이다. 대표·사외이사까지 줄사퇴하면서 대표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되던 KT가 검찰의 압수수색까지 당하면서 사내분위기가 흉흉하다.

16일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이정섭 부장검사)가 16일 KT 본사, 계열사, 협력업체와 관계자들의 사무실 등 10여 곳을 압수수색하고 있다. 

검찰은 구 전 대표 등이 KT 계열사인 KT텔레캅의 일감을 시설관리업체인 KDFS에 몰아준 의혹과 관련해 조사를 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지난해 일감 몰아주기 혐의로 KT그룹의 물리 보안 계열사인 KT텔레캅에 대한 현장 조사에 나섰다. KT텔레캅은 KT가 지분 87.7%를 보유한 물리 보안 계열사다. 물리 보안 업계에서는 에스원과 SK쉴더스에 이은 3위 업체다. 지난해 매출 1270억 원, 영업이익 26억 원을 기록했다.

KT 소유 빌딩을 관리하는 KT텔레캅은 전직 KT 출신들이 대표로 있는 KFnS와 KDFS 등에 미화·안내·경비보안·시설 유지 보수 등의 업무를 주로 맡고 있다.

KT텔레캅이 지난해 말 KFnS의 물량을 약 20% 줄이겠다고 통보하면서 KFnS의 계약 금액은 2016년 309억 원에서 올해 277억 원으로 쪼그라든 반면 KDFS의 계약 금액은 45억 원에서 494억 원으로 급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