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정부 임명 정승일 한국전력 사장 결국 사의...訪美 사절단 패싱 때 예견
文정부 임명 정승일 한국전력 사장 결국 사의...訪美 사절단 패싱 때 예견
  • 조경호 기자
  • 승인 2023.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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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력 정승일 대표
한국전력 정승일 대표

[한국증권_조경호 기자] 정승일 한국전력 사장이 사의를 표명했다. 국민의힘이 지난달 28일 전기요금 인상을 요구한 정 사장을 공개 사퇴를 요구한지 14일만이다.

12일 정부와 한국전력은 정승일 사장이 '비상경영 및 경영혁신 실천대회'를 앞두고 사의를 표명했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25조7000억원 규모의 자구안을 발표하는 ‘비상경영 및 경영혁신 실천 다짐 대회’를 앞두고 가진 임원들과 화상회의에서 사장직에서 물러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국민의힘에서는 정 사장의 사퇴를 공개 요구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지난달 28일 원내대책회의에서 “국민에게 전기요금을 올려달라고 하기 전에 최소한 염치 있는 수준의 강도 높은 자구 노력을 여러 차례 주문했다"면서 "한전 사장은 위기를 극복할 능력도 의지도 없는 것 같다. 방만 경영과 도덕적 해이에 대한 모든 책임을 지고 즉각 그 자리에서 물러나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전 영업손실은 지난 2021년 5조8465억 원에서 지난해 32조6552억 원으로 1년 새 5배 이상으로 불어났다.

앞서 한전은 지난 21일 입장문을 통해 “뼈를 깎는 심정으로 인건비 감축, 조직 인력 혁신, 에너지 취약계층 지원 및 국민 편익 제고 방안이 포함된 추가 대책을 조속한 시일 내 마련·발표하겠다”고 밝혔다

정 사장은 문 정부 때인 2021년 6월에 취임했다. 윤석열 대통령의 방미 경제사절단에 포함됐지만 최종 명단에서 제외됐다. 공개적 사퇴 압박을 받았던 정 사장이 결국 사퇴를 결정했던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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