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신문_이은지 인턴기자] 신한투자증권은 4일 세아베스틸지주에 대해 하반기에도 2분기 수준의 수익성을 유지하며 자기자본이익률(ROE)도 8%대로 회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및 목표주가 3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최민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중국의 리오프닝 효과와 신사업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되면서 3만원대까지의 주가 상승이 가능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세아베스틸지주의 1분기 실적은 매출액 1.1조원, 영업이익 716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상회했다. 이는 지난 동기 대비 각각 4.4%, 2076% 증가한 수치다. 세아베스틸 별도 실적 뿐만 아니라 주요 자회사들의 실적 개선까지 더해지며 호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특수강 판매량이 전분기 대비 증가했고, 에너지 및 원부재료 관련 비용 증가분을 적극적으로 판가에 전가해 흑자전환에 성공했다는 점에 주목했다. 통상임금 소송 관련 보수적 회계 기준 적용으로 지난 4분기에 약 280억원의 충당금이 반영된 것을 감안하더라도 의미있는 수익성 선을 시현했다는 평가다.
2분기 실적은 매출액 1.2조원, 영업이익 539억원으로 전망했다. 이는 각각 지난 동기 대비 6.4% 증가, 24.7% 감소한 수치다. 2분기 계절 성수기에 진입하며 세아베스틸 특수강 판매량은 48.4만톤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자동차향 합금철 일부 판매단가 인상에 성공하는 등 2분기에도 에너지 비용 및 원부재료 가격 상승분을 적극적으로 판가에 반영한 것은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의 주요 요인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그러나 2분기 철스크랩 강보합세와 함께 스프레드 소폭 축소가 예상되어 세아베스틸 영업이익은 1분기와 유사한 수준인 297억원을 기록할 것”이라면서 “세아 창원특수강은 판매량 감소와 판매단가 하락이 겹치며 전분기대비 영업이익 감소가 예상된다”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