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에 친생자 소송낸 혼외자...호적 등재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에 친생자 소송낸 혼외자...호적 등재
  • 한상설 기자
  • 승인 2023.05.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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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모"캐나다 유학 딸 유전자 검사"...徐측"혼인 외 관계 도의적 책임...공갈협박"
徐, 2001년 사실혼 관계 두 딸 낳은 내연녀 상대 공갈·명예훼손 형사고소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셀트리온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셀트리온

[한국증권_한상설 기자]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에게 사생활 리스크가 발생했다. 대한민국 주식 부호 순위 3위인 서 회장에게 2명의 혼외자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경영에 차질이 예상된다. 경영권 복귀 불과 2개월 만에 불거진 사생활 리스크가 기업 신뢰를 위협하고 있다.

2일 KBS는 <[단독] 셀트리온 ‘수상한 계열사’…혼외자와 법정 다툼>제하 기사를 통해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이 2명의 혼외자식과 친생자 청구소송이 조정으로 마무리되면서 법적 자녀로서 호적에 등재됐다고 보도했다. 두 딸의 친모인 A씨가 대표로 있는 기업이 셀트리온 그룹의 계열사로 편입됐다.

서울가정법원 성남지원은 지난해 6월 22일 서 회장에게 20대와 10대 두 딸이 친생자임을 인지하라고 결정한다. 두 딸이 청구한 친생자인지 소송의 조정 성립 결과다. 서 회장은 호적에 기존 두 아들 외에 두 딸이 추가로 등재한다.

공정거래위원회 공시에 계열사 두 곳이 추가 됐고, 추가 이유로 '기타'라고 명시됐다. 법적으로 인정 받은 두 딸의 어머니 A씨가 대표이다. 두 곳의 회사가 친인척 소유 회사로 분류된다. 대기업집단에 추가된 것.

두 딸의 친모인 A씨는 2001년 7월 서 회장과 사실혼 관계를 맺고 자녀를 낳는다. 

A씨 "가족에게는 사위 노릇을 했다"면서 "4년 후에 불편하지 않도록 모든 것을, 국내 말고 국외에서 결혼식을 하는 거에 대한 얘기도 했다."고 했다. 

서 회장과 10년 가까이 지속된 관계는 2012년 끝난다. 회사 경영에 어려움을 겪던 서 회장 측이 출국을 종용했다는 것. 이후서 회장은 딸들을 만나지 않았고, 아버지 노릇을 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한다.

서 회장은 딸들에 대한 유전자 검사를 했다는 주장이다. A 씨는 "큰 아이가 캐나다에서 공부하고 있을 때, 아이를 만나러 간 줄 알았는데... (딸이) '아빠가 내 머리카락을 뽑아 갔다'(고 말했다)"며  유전자검사를 한 사실을 주장했다.

사춘기인 둘째 딸은 11년 째 못 만남 아버지 서 회장을 상대로 매달 4번 만나달라며 서울가정법원 성남지원에 면접교섭 청구 소송을 제기한다.

이에 대해 서 회장 측은 KBS와의 인터뷰에서 "자녀들을 돌보려고 했다"면서 "A씨가 불충실해 관계가 파탄에 이르렀다. 288억원의 양육비를 지급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혼인 외 관계에 대해 도의적 책임을 느끼고 있지만 A씨가 계속 거액을 요구하고 있다"며 "A씨를 공갈과 명예훼손 혐의 등으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고소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은 시가총액 23조원의 대기업이다. 두 달 전에 경영일선에 복귀한 서 회장이 혼외자 친자소송에 이은 A씨와의 형사소송으로 기업 이미지 실추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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