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뉴욕증시, '은행 공포' 하락 마감…다우 1.02%↓
美뉴욕증시, '은행 공포' 하락 마감…다우 1.02%↓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3.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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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_신예성 기자] 뉴욕증시 하락 마감했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4.57포인트(1.02%) 내린 3만3530.83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전장보다 65.41포인트(1.58%) 밀린 4071.63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38.05 포인트(1.98%) 떨어진 1만1799.16에 장을 마쳤다.

종목 별로는 기술주가 실적 발표를 앞두고 하락했다. 애플 0.94%, 넷플릭스 1.97%, 알파벳 2%, 마이크로소프트 2.25%, 메타 2.46% 하락했다. 테슬라 1.16%, 니콜라도 0.56%, 리비안 2.91%, 루시드 3.71% 하락했다.

이날 시장은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의 주가 폭락 등을 주시했다.

실리콘밸리은행(SVB) 은행, 시그니처 은행 파산과 같은 상황에 처할 수 있다는 투자자들의 우려가 확산하됐다. 은행주가 급락했다. 퍼스트리퍼블릭 은행의 주가는  49.38% 폭락했다. 퍼스트 리퍼블릭이 최대 1000억달러에 달하는 대출 및 증권을 매각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2분기 전체 직원의 20~25% 감원하는 등 비용 절감에 나서겠다도 했다. 은행권의 공포가 다시 살아나며 지역 은행권으로 확산됐다. 웨스턴 얼라이언스 은행은 5.6%, 팩웨스트 은행은 8.9% 급락했다. 찰스 슈와브 은행은 4% 가까이 하락했다. 배송업체 UPS의 주가는 약 10%나 떨어졌다.

인터랙티브 브로커스의 호세 토레스 선임 이코노미스트는 논평에서  "소비 둔화, 고착화된 인플레이션, 완고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으로 미래 수익에 대해 우려하는 위험 회피 투자자들에 의해 통제됐다"고 분석헀다.

의회의 부채한도 협상을 둘러싼 정치적 불확실성도 시장에 부담이 됐다. 백악관은 공화당의 부채한도 관련 예산안이 상·하원을 모두 통과할 경우 바이든 대통령이 거부권을 행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공화당은 연방정부 부채 한도를 내년 3월 31일까지 1조5000억달러(약 2013조원)를 상향하는 대신 내년 연방정부 예산을 1300억달러(약 174조원) 삭감하는 내용을 담은 예산안을 의회에 제출했다.

앞서 미 의회예산국(CBO)은 현재 부채한도가 상향되지 않으면 미국이 이르면 7월에 디폴트(채무 불이행)에 빠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은 "만약 미국이 디폴트에 빠지면 국민에게 사회보장기금을 지급하지 못할 뿐만 아니라 영구적으로 미국의 차입 비용을 크게 높일 수 있다"고 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마감 시점 연준이 5월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79.6%이었다. 금리 동결 가능성은 20.4%를 기록했다. 전날에는 각각 90.5%, 9.5%였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1.87포인트(11.07%) 오른 18.76을 나타냈다.

국제유가는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6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1.69달러(2.15%) 하락한 배럴당 77.0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4.70달러(0.2%) 상승한 2004.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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