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_신예성 기자] 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부진한 경제 지표 영향으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4일(현지 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8.77포인트(0.59%) 하락한 33,402.38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23.91포인트(0.58%) 내린 4,100.60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63.13포인트(0.52%) 하락한 12,126.33에 거래를 마쳤다.
업종 별로는 에너지, 금융, 산업, 소재 관련 지수가 하락했다. 유틸리티, 통신, 부동산, 헬스 관련 지수는 약간 올랐다.
종목 별로는 메타(+0.77%), 알파벳(+ 0.35%),리비안(+0.98%) 등은 상승 마감했다.애플(-0.33%), 넷플릭스(-0.44%), 테슬라(-1.12%), 니콜라(- 5.43%), 엑슨모빌(-0.96%), 옥시덴털 페트롤리움(- 0.54%), 셰브론(- 0.54%) 등이 하락했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예상보다 부진하게 미국 경제지표에 주목했다.
미국의 지난 2월 채용공고는 990만건으로 전월 수정치인 1천56만건보다 감소했다. 채용공고가 1천만 건 이하로 떨어진 것은 2021년 5월 이후 거의 2년 만에 처음이다. 채용공고가 줄었다는 것은 과열된 흐름을 보이던 미국 노동시장이 둔화하고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이미 미국에서는 페이스북의 모회사 메타 플랫폼스, 아마존 등 대형 기술 기업을 중심으로 한 대규모 해고가 이뤄지고 있다.
미국의 2월 공장재 수주는 전월보다 0.7% 감소했다. 이는 월가가 예상한 수준보다 더 큰 폭으로 줄어든 것이다. 기업의 채용 감소와 제조업 지표 부진은 경기 침체 우려를 불러왔다.
애틀란타 연방준비은행(연은)의 국내총생산(GDP) 추정 모델인 GDP 나우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성장률은 연율 1.7% 수준으로 전망됐다. 2주 전까지만 해도 3.5%를 나타냈던 성장률 전망치가 급속하게 하향 조정했다.
연방기금(FF) 금리 선물 시장에서 연준이 5월 회의에서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은 57.7%로 반영됐다. 연준이 5월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42.3%이다.
시카고옵션거래소(CBOE) 변동성 지수(VIX)는 전장보다 0.45포인트(2.43%) 상승한 19.00에 거래를 마감했다.
국제유가는 나흘 연속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36% 오른 배럴당 80.71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37.80달러(1.9%) 상승한 2038.20 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