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인플레 우려 재점화에 혼조 마감
뉴욕증시, 인플레 우려 재점화에 혼조 마감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3.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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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_신예성 기자] 뉴욕증시가 혼조 마감했다. 산유국들의 추가 감산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가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3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27.00포인트(0.98%) 상승한 3만3601.15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5.20포인트(0.37%) 오른 4124.51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32.45포인트(0.27%) 내린 1만2189.45에 거래를 마쳤다.

종목 별로는 애플(+0.77%), 넷플릭스(+ 0.81%), 알파벳(+0.61%), 메타(+0.53%) , 니콜라(+6.61%), 엑슨모빌(+5.9%), 옥시덴털 페트롤리움(+4.4%), 셰브론(+4.16%) 등은 상승 마감했다. 반면 마이크로소프트(-0.37%),테슬라(-6.12%),  리비안(-1.62%), 루시드(-1.74%) 등은 하락했다.

이날 시장은 유가 상승과 그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에 주목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비(非)OPEC 주요 산유국 협의체 OPEC+ 소속 산유국들이 2일 5월부터 하루 100만 배럴 이상 원유 생산을 줄일 것이라고 발표했다. 브렌트유 가격은 6% 이상 급등했다.  1년 만에 가장 큰 하루 상승폭을 기록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유가 상승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가 확산되면서 금리 인상이 더 오랫동안 지속될 것이라는 분석에 힘이 실렸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OPEC의 이번 결정은 놀라운 일이지만 지속적인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라며 "유가는 변동이 심해 따라잡기 어렵지만 일부가 인플레이션이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이는 연준의 일을 좀 더 어렵게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 제조업 지표가 부진하게 나왔다.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3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46.3을 기록했다. 이는 2020년 5월 이후 거의 3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글로벌이 집계하는 3월 제조업 PMI도 49.2로 위축 국면에 머물렀다.

미국의 2월 건설지출은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월보다 0.1% 감소했다. 월가의 예상치를 하회했다. 이날 부진한 경제 지표는 경기 침체 우려를 다시 자극하며 지수 상승을 제한했다.

국채금리는 하락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3.41%선에서, 연준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는 3.97%에서 거래됐다.

국제유가는 최대폭으로 급등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6.28% 오른 배럴당 80.4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올랐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14.20달러(0.67%) 상승한 2000.40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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