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건설 '안전불감증' 건설현장 중장비 원룸 덮쳐 임산부 등 부상
신세계건설 '안전불감증' 건설현장 중장비 원룸 덮쳐 임산부 등 부상
  • 조경호 기자
  • 승인 2023.03.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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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건설 울산 '빌리브 리버런트' 공사현장 사고...항타기 넘어져 주민 5명 병원 이송
28일 800억원 회사채 발행 기관수요 예측서 100억만 매각...700억 미매각 발생'실패'
@신세계건설

[한국증권_조경호 기자] 신세계(004170)그룹 계열사인 신세계건설(034300)의 안전불감증이 심각하다. 신세계건설이 시공을 맡은 울산 남구 신정동의 한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사고가 발생했다. 건설 중장비가 무너져 인근 건물을 덮쳐 부상당한 주민들이 병원에 이송됐다.

29일 오전 11시 35분쯤 울산광역시 남구 신정동 22-4번지 일원에 건설되는  '빌리브 리버런트' 아파트 공사 현장에서 지반을 뚫는 천공 중장비인 37m의 항타기(driving pile machine·抗打機)가 쓰러지면서 인근 4층짜리 건물 3곳을 덮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를 당한 건물 3곳 중 2곳에 거주하고 있는 주민 5명은 사고직후 병원으로 이송되어 치료를 받고 있다. 부상자 중 1명은 임신부로 확인됐다.

이날 사고는 항타기가 지반 구멍을 뚫는 작업을 마치고 다른 곳에 또 작업하고자 이동하던 중에 넘어진 것으로 추정된다.

현장에 출동한 소방 당국은 추가 피해를 막기 위해 도시가스 차단과 단수 조치 등을 했다. 경찰은 추가 위험에 대비해 현장을 통제하고 있다.

안전사고를 낸 신세계건설은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 시공능력 34위의 신세계건설은 전날 800억원을 조달하기 위한 회사채 수요 예측에서 100억원 어치 주문을 받으며 참패했다. 국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부실 우려가 재확산하면서 신세계를 모기업으로 둔 신세계건설도 회사채 미매각 굴욕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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