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국채금리 상승 부담에 일제히 하락…나스닥 0.45%↓
뉴욕증시, 국채금리 상승 부담에 일제히 하락…나스닥 0.45%↓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3.03.2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증권_신예성 기자] 뉴욕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실적 발표 시기를 앞두고 기업들의 실적이 부진할 것이란 우려가 퍼져 투자심리되면서 차익 실현매물이 나온 영향이다. 

28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7.83포인트(0.12%) 하락한 32,394.25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26포인트(0.16%) 하락한 3,971.27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 대비 52.76포인트(0.45%) 떨어진 11,716.08로 마감했다.

업종 별로는 S&P500 지수 내 11개 업종은 혼조세를 보였다. 에너지, 산업재, 소재, 유틸리티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반면 커뮤니케이션, 헬스케어, 정보기술(IT) 관련주는 하락했다.

종목 별로는 AMD(-2.12%), 알파벳(-1.4%), MS(-0.42%), 애플(-0.4%) 메타(-1.06%), 넷플릭스 (-1.26%) 등 대형 기술주가 약세를 보였다. 전기차주인 테슬라(+1.37%)상승했고, 루시드(-7.25%), 니콜라(- 1.99%) 리비안(- 2.63%)등이 하락했다. 옥스텐탈 페트롤리움은 최대 주주 워런 버핏이 주식을 계속 매입하고, TD코웬이 투자 의견을 상향했다는 소식에 4.29% 상승 마감했다.

이날 시장은 국채금리 움직임과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에 주목했다.

미국 국채금리는 은행 위기가 진정되면서 다시 오름세를 보였다. 기술주 상승에 부담을 줬다. 금리는 가격과 반대로 움직인다. 미국의 10년물 국채금리는 3.56% 수준까지 올라섰. 2년물 국채금리는 4%를 넘어섰다. 지난 22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은행 위기가 진정되면서 연준이 추가로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도 커졌다. 연준 위원들은 3월 회의에서 올해 최종금리 예상치를 5.1%로 제시했다. 금리 범위로 보면 5.00%~5.25%로 현 수준보다 0.25%포인트 높은 수준이다.

일각에서는 연준이 금리 인상을 중단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신용이 크게 위축된 상황이라 추가로 금리를 올리면 미국 경제가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크다는 이유에서다.

골드만삭스는 이날 미국 경제가 12개월 내 침체에 빠질 가능성을 기존 25%에서 35%로 상향했다. 시장 컨센서스인 60%와 비교하면 여전히 침체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는 편이다.

미국의 주택가격지수와 소비자 신뢰지수가 발표됐다. 미국의 주택 가격은 금리 상승으로 인해 하락세를 보였다.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가 집계한 올해 1월 전미 주택가격지수(계절 조정)는 전월보다 0.2% 하락해 7개월 연속 떨어졌다. 다만 상승률이 여전히 높아 투자심리를 개선하기엔 부족했다.

콘퍼런스 보드가 발표한 3월 소비자신뢰지수는 104.2를 기록했다. 전월의 103.4보다 개선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100.7)를 웃돌았다. 지난해 평균인 104.5에는 못 미친다. 소비자 신뢰도는 향후 경제에 대한 소비자의 기대치를 보여주며 경제가 나아지고 있는지 나빠지고 있는지 신호를 보내는 경향이 있다.

국제 유가는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9센트(0.54%) 오른 배럴당 73.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상승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19.70달러(1%) 오른 1973.50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