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은행 위기 진정세 혼조 마감… 다우 0.6%↑
뉴욕증시, 은행 위기 진정세 혼조 마감… 다우 0.6%↑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3.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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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_신예성 기자] 뉴욕증시가 지수별 혼조세로 마감됐다. 퍼스트시티즌스 은행이 실리콘밸리은행(SVB)을 인수하기로 결정하면서 은행 위기가 다소 진정되고 있다. 

27일(현지시각)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4.55포인트(0.60%) 오른 3만2432.08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6.54포인트(0.16%) 상승한 3977.53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55.12포인트(0.47%) 하락한 1만1768.84로 거래를 마감했다.

이날 시장은 금융위기가 진정세에 접어들면서 지역 은행주들의 반등에 주목했다.

연방 당국은 은행기간대출프로그램(BTFP)을 확장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BTFP는 적격 금융 기관에 1년 동안 국채와 주택저당증권(MBS) 등을 담보로 대출을 제공하는 프로그램. 유동성 위기를 겪는 지역 은행들이 어느 정도 숨통을 틔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은행 위기가 진정되면서 다우와 S&P500은 상승했다. S&P 500 은행 지수는 3.1% 상승했다. KBW 지역 은행 지수는 0.6% 올랐다.  은행주에서 퍼스트 리퍼블릭 은행 11.81%, 팩웨스트 뱅코프 3.46% 상승했고, 뱅크오브아메리카 4.97%, 웰스파고 3.42% 내렸다

다만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소폭 하락했다. 금리 인상으로 인해 성장주에 대한 희망적인 전망이 약화가 이유이다.  애플 1.23%, 마이크로소프트 1.49%, 알파벳 2.83%, 메타 1.54%, 넷플릭스 0.22% 등이 하락했다.

투자자들은 주 후반 나오는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선호하는 물가 지표와 연준 당국자들의 발언을 주목하고 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바에 따르면 이코노미스트들은 2월 근원 PCE 가격지수가 전월보다 0.4% 상승했다. 전년 대비로는 4.7% 오를 것으로 예상했다. 전월 대비 수치는 1월의 0.6%보다는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년 대비 수치는 4.7%로 전달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지속되고 금융 시장 불안이 진정되면, 연준이 추가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은 있다. 이날 시장에서는 다음 회의에서 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은 40%대로 높아졌다.

수전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와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등이 연설에 나설 예정이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은 총재는 전날 CBS 방송 인터뷰에서 은행권 부담으로 경기침체 우려에 대한 질문에 "확실히 더 근접했다"라고 말했다. 카시카리 총재는 "은행권 스트레스가 얼마나 광범위한 신용경색으로 이어질지는 불명확하다"면서 "경기가 둔화할 것인가를 매우 자세히 살펴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국채금리는 상승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3.54%선으로 상승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4%선을 회복했다.

국제 유가는  2주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5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3.55달러(5.13%) 오른 배럴당 72.8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일일 상승률은 지난해 10월 3일 이후 최고치다.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하락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30달러(1.5%) 내린 1953.80 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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