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중국 매크로 데이터에서 희망이 보인다…목표주가↑
롯데케미칼, 중국 매크로 데이터에서 희망이 보인다…목표주가↑
  • 이은지 인턴기자
  • 승인 2023.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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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_이은지 인턴기자] 하이투자증권은 24일 롯데케미칼에 대해 중국 수요 회복에 힘입어 업황이 개선되면서 2분기 흑자전환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23만원으로 상향했다. 

전유진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롯데케미칼의 1분기 영업손실은 1937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할 것"이라며 "다만 지난해 3분기 이후 매분기 확대됐던 적자규모가 대폭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올레핀, 타이탄, 아로마티스 등 주요 제품들의 가격 상승 및 저가 납사 래깅 반영으로 적자 규모는 전분기 대비 축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법인 LCUSA는 미국 천연가스 하락에 따른 에탄 가격이 긍정적으로 작용했으나, 연초 텍사스 한파에 따른 가동 중단 및 기회비용으로 1분기에도 적자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2분기부터는 생산 정상화와 에탄 가격 안정화 효과가 온기 반영되며 약 1년 만에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지난 3월 초 양회에서 발표된 중국 성장률 목표 및 부양책들이 기대치 못 미쳤지만 중국 소요에 대한 기대감을 낮추기에는 매크로(거시경제) 지표가 고무적이라는 것이 하이투자증권의 의견이다. 실제 약 11년 만에 최고점에 달한 중국 2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서프라이즈에 이어, 1~2월 소매판매 및 산업생산도 전년 동기 대비 증가했다. 중국 수요와 관련된 긍정적 시그널들이 지속적으로 출현되고 있는 만큼 2분기부터는 본격적인 수요 회복을 기대해볼 수 있다는 게 전 연구원의 설명이다.

올해 영업이익은 2540억원을 예상했다. 전 연구원은 "본업에서 적자 규모 축소와 지난해 하반기 연결 편입된 롯데정밀화학 영업이익이 온기 반영되는 영향"이라며 "대규모 증설 속에서 올해 화학시황도 그리 녹록치는 않겠으나, 중국 수요 회복에 힘입어 최악의 바닥에서는 점진적으로 벗어나고 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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