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증시, CS 사태에 ‘깜짝’놀라 하락
유럽증시, CS 사태에 ‘깜짝’놀라 하락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3.03.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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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_신예성 기자] 유럽 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크레디트스위스(CS)가 UBS 품에 안기며 최악의 사태는 면했으나 잔뜩 긴장한 서학개미들은 유럽증시에서 서둘러 발을 빼고 있다. 시장의 불안이 온전히 해소되지 않은 탓으로 보인다.

22일(현지시간)  범유럽지수인 STOXX 600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0.69포인트(0.15%) 상승한 447.16에 마감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 증시의 DAX지수는 20.85포인트(0.14%) 오른 1만5216.19를 기록했다. 프랑스 파리 증시의 CAC40지수는 18.21포인트(0.26%) 상승한 7131.12에 장을 끝냈다. 영국 런던 증시의 FTSE100지수는 30.62포인트(0.41%) 뛴 7566.84다.

CS 파산시 예상됐던 시스템 리스크 전이는 차단했지만 금융시장에 불안감이 퍼졌기 때문으로 해석된다. 아시아 지역 은행 등이 발행한 신종자본증권(AT1) 가격이 줄줄이 내리면서 채권시장은 이미 경직이 시작된 모양새다.

UBS가 CS를 인수하는 과정에서 스위스 금융감독청(FINMA)이 CS 'AT1'을 전략 상각하도록 주문하면서다. 그 가치를 '제로(0)'로 책정토록 함에 따라 이에 투자했던 연기금·운용사·보험사 등이 160억스위스프랑 상당의 손실을 떠안게 된다. '대규모 채권매도(본드런)'까지 점쳐지는 이유다.

CS 손실이 UBS의 재무상태에 균열을 낼 여지도 있다. 금융당국 주도로 '신속성'은 챙겼으나 면밀한 자산평가는 이뤄지지 않은 탓이다.

급기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UBS금융그룹의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하향 조정했다. 등급 자체는 ''A-/A-2'를 유지했다.  우려되는 부분이 현실화할 경우 강등도 가능하단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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