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더 안 좋아질 가능성은 낮다
SK하이닉스, 더 안 좋아질 가능성은 낮다
  • 이은지 인턴기자
  • 승인 2023.03.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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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_이은지 인턴기자] 한화투자증권은 20일 SK하이닉스에 대해 최근 주가는 올해 최악의 실적 둔화 가능성까지 충분히 반영한 상태라며, 이제는 2분기부터 나타날 개선 방향성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1만원을 각각 유지했다.

김광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SK하이닉스에 대해 “1분기 예상실적은 매출액은 지난 동기 대비 36% 감소한 4.9조원, 영업적자는 적자지속 –3.7조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며 “서버 및 모바일 주요 고객사들의 보유 메모리 재고 레벨은 정상 수준에 근접해있는 것으로 파악되나, 당초 예상보다 재고 축소 기조가 분기 내내 강하게 유지된다”고 평가했다. 

전분기 대비 수요는 더욱 부진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디램과 낸드 출하량 모두 기존 가이던스를 하회할 것으로 추정되며, 가격도 구매 심리 위축을 반영하면서 큰 폭으로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디램과 낸드 모두 –20% 수준의 하락을 추정했다.

다소 완만하지만 올해 2분기부터는 점진적인 실적 개선 구간에 진입할 것으로 추정했다. 수요는 1분기 낮은 기저효과와 신규 서버용 CPU 양산 출하 효과로 우상향이 유력하며, 공급 측면에서는 가동류 조정과 Capex 축소 효과가 본격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할 것이라는 게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주가 반등의 직접적인 트리거는 재고 감소일 것”이라며 “재고 레벨의 하락 추세 전환은 추가적인 가격 하락 압력을 감소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가격 하락을 기대하고 있는 고객사들에게는 구매 심리를 자극할 수 있는 요소로, 당사는 올해 1분기까지 재고 레벨이 증가하겠으나, 1분기 말 정점 확인 이후 2분기부터는 수요의 점진적 회복과 강력한 공급 축소 효과를 기반으로 재고 레벨이 점진적으로 감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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