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미포조선, 흔들리지 않는 수주 성과에 주목할 때
현대미포조선, 흔들리지 않는 수주 성과에 주목할 때
  • 이은지 인턴기자
  • 승인 2023.03.1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증권신문_이은지 인턴기자] 한국투자증권은 13일 현대미포조선에 대해 하반기 이후 실적 모멘텀과 더불어 주력 선종 발주 시장이 견조해 투자 매력도가 높아졌다고 분석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11만원을 유지했다.

강경태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중소형 P/C, LPG 섹터의 양호한 업황에 따른 신조 발주가 지속될 것이고, 안정적인 운임의 상승세가 선가 상승세를 뒷받침하는 상황”이라며 “지난해 수주한 양호한 조건의 일감 또한 건조하기 시작하면서 올해 하반기와 내년 실적 개선 효과 역시 뚜렷하게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하반기 이후 실적 모멘텀과 주력 선종 발주 시장이 견조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현대미포조선은 연초 양호한 수주 성과 시현 중에 있다. 3월까지 누적 수주 실적은 6억 달러로 목표인 37억달러 대비 16.2% 달성했다. 선종별 수주 실적은 P/C선 4억5000만 달러(10척), LPG선 1억5000만 달러(2척) 등이다.

지난해 동기간 수주 선종은 컨테이너선 위주였다. 친환경 선박으로의 교체 수요 외에 신조 발주가 큰 규모로 생겨나기 어려운 컨테이너선 업황을 주력 선종인 P/C선으로 양호하게 방어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는 게 강 연구원의 설명이다.

중소형 P/C, LPG 섹터의 양호한 업황에 따른 신조 발주는 지속될 것이란 전망이다. MR급 P/C선 운임은 하루 3만 달러 내외의 높은 수준을 꾸준하게 지켜내고 있으며, 중형 LPG선 운임 또한 안정적인 상승세를 유지 중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좋은 운임이 선가 상승세를 뒷받침할 것이고, 10일 기준 47-51K P/C선 신조선가는 4500만달러를 기록했으며, 중고선가와의 차이도 좁아지고 있어 중소형 P/C선 신조 발주 매력도 높아진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강 연구원은 “지난달 7일에 있었던 2022년 4분기 실적 발표 이후 회사 주가는 12개월 선행 BPS대비 1.19배까지 하락해 2021년 10월 초 수준에 형성했다”며 “2021년 11월부터 시리즈로 수주한 피더 컨테이너선의 첫 호선 제작 이후 반복 건조 효과가 기대되며 지난해 수주한 양호한 조건의 일감 또한 건조하기 시작하면서 올해 하반기, 내년 실적 개선 효과 뚜렷하게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