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파월 '빅스텝' 시사 발언에 급락…다우 1.72%↓
뉴욕증시, 파월 '빅스텝' 시사 발언에 급락…다우 1.72%↓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3.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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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_신예성 기자] 뉴욕증시가 급락했다.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의 '빅스텝' 발언에 3대 지수 모드 1% 넘게 급락했다.

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 지수는 전장 대비 574.98포인트(1.72%) 내린 3만2856.46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62.05포인트(1.53)% 하락한 3986.37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도 145.40포인트(1.25)% 떨어진 1만1530.33에 장을 닫았다.

종목 별로는 애플 1.45%, 알파벳 1.34%, 마이크로소프트 1.06%, 넷플릭스 1.14%, 메타, 0.21%, 아마존 0.21%, 테슬라 3.15%,비안 14.54%, 루시드 5.78%, 니콜라 5.34 등이 하락했다. 반면 미국 스포츠용품 판매업체 딕스스포팅굿즈는 예상치를 웃도는 실적 발표에 11.09% 상승했다

이날 시장은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발언에 주목했다.

파월 의장은 이날 상원 은행위 청문회에 출석해 "최근의 경제 지표가 예상보다 더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의  최종적인 금리가 통화정책 입안자들이 이전에 전망했던 것보다 더 높아질 가능성이 크다는 것.

파월 의장은 "만약 전체 데이터가 더 빠른 긴축이 정당하다는 것을 나타낸다면 우리는 금리 인상 폭을 높일 준비가 돼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날 파월 발언을 두고 전문가들은 연준은 오는 21~22일로 예정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 금리를 예상했던 0.25%포인트 인상보다 더 큰 폭으로 올려 빅스텝(0.5% 인상)을 단행할 수 있다는 신호라고 분석했다.  

전문가들은 2월 고용이나 CPI가 강한 수준을 유지한다면 3월 0.50%포인트 금리 인상에 힘이 실릴 것으로 예상했다. 이코노미스트들은 2월 비농업 고용이 22만5천명 증가해 전달의 51만7천명 증가에서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실업률은 3.4%로 전달과 같은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표 암호화폐 비트코인은 미 동부시간 기준 오후 4시30분 현재 24시간 전 대비 1.65% 하락한 2만2030.05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국제 유가는 연준 의장의 매파적 발언에 달러화가 급등하면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2.88달러(3.58%) 하락한 배럴당 77.5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하락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34.60달러(1.9%) 내린 182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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