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희롱·직장 내 괴롭힘 물의 이해성 시설공단 이사장 중징계한 부산시
성희롱·직장 내 괴롭힘 물의 이해성 시설공단 이사장 중징계한 부산시
  • 조경호 기자
  • 승인 2023.03.0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국증권_조경호 기자] 이해성 부산시설공단 이사장이 성희롱과 직장 내 괴롭힘으로 물의를 빚고 있다. 

부산시는 2일 오후 2시 감사위원회를 열고 이해성 이사장에 대해 중징계 처분을 요구하는 결정을 의결했다고 3일 밝혔다.

이 이사장은 지난해 12월 6일 부산시설공단 노동조합으로부터 성희롱 및 직장 내 괴롭힘 신고를 받았다.  12월 15일자로 직위해제 상태.

당시 노조는 성명서를 통해 "이 이사장이 다수의 직원들에게 폭언과 모욕 등 상습적으로 갑질을 해왔다. 회식 자리에서 성희롱 행위를 저질렀다"며 처벌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이 이사장은 성희롱 의혹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직장 내 괴롭힘 의혹은 사실무근이라고 반박했다.  부산고용노동청은 이 이사장의 직장 내 괴롭힘 의혹 등에 대한 근로감독 결과 지난 2월 인정된다는 판단 결과를 통보했다. 이 이사장에 대해 500만 원의 과태료 처분도 내렸다. 성희롱에 대해서도 부산시 성희롱성폭력 고충심의위원회가 지난 2월 인정된다는 조사 결과를 통보했다.

부산시 감사위원회는 고용노동청의 판단 결과를 바탕으로 이날 심의를 거쳐 이 이사장에 대해 해임 또는 정직의 중징계 처분 요구를 결정했다. 부산시설공단 이사회 등에 결과를 통보하기로 했다.

부산시설공단은 이후 이사회를 소집해 중징계를 심의·의결하게 된다. 문책의 최종 결정은 임용권자인 부산시장이 내리게 된다.

한편 부산 태생의 이 이사장은 서울대 졸업 후 77년 조흥은행 국제영업부를 잠시 거쳐 81년 MBC 기자로 입사했다. 92년 MBC노동조합 파업 당시에 노조 부위원장으로 파업을 주도했다. 2003년 노무현 정부 출범하면서 참여정부 첫번째 홍보수석으로 지명됐다. 2004년 17대 국회의원 선거에 부산 동ㆍ중구에서 출마했다가 낙선한다.  2008년 부산 해운대구 을에서 보선에 출마했지만 낙선한다. 박형준 부산시장 당선 후 신설된 부산미래혁신위에 참여한다. 지난해 2월 부산시설공단 이사장에 취임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