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시, 미국 인플레이션 우려에 금리 인상 공포...코스피 -0.87%↓, 코스닥+0.18%↑
한국증시, 미국 인플레이션 우려에 금리 인상 공포...코스피 -0.87%↓, 코스닥+0.18%↑
  • 박경도 기자
  • 승인 2023.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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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_박경도 기자] 한국 증시가 혼조세로 마감했다. 미국 개인소비물가지수(PCE)가 반등하는 등 인플레이션이 아직 꺾이지 않았다는 지표들이 등장하면서 금리인상 공포감이 되살아나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달러·원 환율도 18원이나 급등해 3개월 여만에 1320원대에 재진입했다.

@네이버 증권 캡처

27일 코스피 지수는 전날 대비 20.97p(-0.87%) 하락한 2402.64로 장을 마감했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154억원, 4401억원을 순매도했다.  7555억원을 순매도 물량이 나오면서 지수 하락을 주도했다. 개인투자자들이 6871억원을 순매수하며 낙폭을 축소 시켰다.

시가총액 상위 10위 종목에서 기아(0.93%)만 상승 마감했다. LG화학(-1.79%), 삼성바이오로직스(-1.66%), 삼성전자우(-1.65%), 삼성전자(-1.31%), SK하이닉스(-1.1%), LG에너지솔루션(-0.59%), 현대차(-0.35%), 삼성SDI(-0.29%) 등 대부분 종목은 하락했다.

업종 별로는 비금속광물(1.16%), 보험(1.04%), 철강및금속(0.09%) 등이 상승했다. 건설업(-1.90%), 의약품(-1.85%), 전기가스업(-1.64%), 유통업(-1.30%), 섬유,의복(-1.23%) 등이 하락했다.

코스피 약세는 지난 주말 미국에서 발표된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가 예상과 달리 전월보다 상승하면서 '인플레이션'(물가상승)이 아직 꺾이지 않았다는 공포가 시장에 확산되고 있기 때문.

인플레이션 상승이 지속된다면 미국의 금리인상 기조가 강화된다. '금리 속도조절' 기대감으로 회복됐던 투자심리도 급격히 얼어붙을 것이란 우려 때문이다. 

@네이버 증권 캡처

코스닥은  전날 대비 1.42p(0.18%) 상승한 780.30으로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별 매매동향을 보면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64억원, 826억원 순매수했다. 기관은 881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에코프로(15.7%), 오스템임플란트(6.13%), 에코프로비엠(4.71%), 엘앤에프(2.78%), JYP Ent.(0.26%) 등은 상승했다. HLB(-3.58%), 카카오게임즈(-1.37%), 셀트리온헬스케어(-1.27%), 펄어비스(-1.22%), 에스엠(-0.58%) 등은 하락했다.

업종 별로는 금융(6.95%), 일반전기전자(2.83%), 기계·장비(1.76%), 의료·정밀기기(1.73%), IT부품(0.87%) 등이 상승했다. 디지털컨텐츠(-2.73%), 방송서비스(-1.81%), 컴퓨터서비스(-1.71%), 인터넷(-1.67%), 통신방송서비스(-1.62%) 등이 하락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18.2원 급등한 1323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1323원까지 상승마감한 것은 지난해 12월7일 이후 3개월여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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