휠라홀딩스, 하반기 내 변화 가시화될 것
휠라홀딩스, 하반기 내 변화 가시화될 것
  • 이은지 인턴기자
  • 승인 2023.02.2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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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_이은지 인턴기자] KB증권은 24일 휠라홀딩스에 대해 올 상반기 ‘휠라’ 브랜드의 구조조정이 마무리되고, 하반기에는 브랜드 정체성 재확립 및 이미지 제고, 채널믹스 개선, 테니스 헤리티지 강화 등을 위한 변화가 가시화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5000원을 유지했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올해 연간 매출액은 5% 성장하고, 영업이익은 29% 증가할 것”이라며 “특히 휠라 브랜드의 미국 및 한국 법인의 이익 턴어라운드가 전사 이익 성장을 견인할 것”이라고 추정했다.

미국 법인은 올해 아울렛을 활용해 악성 재고를 소진하고, 판관비 절감에 힘쓰며 소비자 직접판매(D2C) 채널 확장에 주력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 법인은 핵심 점포에 대한 투자를 강화하고, 테니스 카테고리의 비중을 확대할 계획이라는게 박 연구원의 분석이다.

휠라홀딩스의 지난해 연결 실적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4% 증가한 8958억원, 영업적자는 120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컨센서스에 부합했지만, 영업이익은 컨센서스를 359억원 하회했다.

아직 세부 실적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아쿠쉬네트와 로열티 수익은 우호적인 환율 효과에 힘입어 견조한 실적을 나타낸 것으로 봤다. 아쿠쉬네트 매출액은 달러화 기준 2% 성장하고 영업이익률은 4%를 기록하면 전년 대비 흑자전환할 것으로 전망했다. 로열티 수익은 유럽, 남미 등 지역의 실적 개선에 힘입어 달러화 기준 10% 내외 성장한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 휠라 브랜드의 한국 및 미국 법인은 영업적자를 기록했을 것”이라며 “휠라 한국은 홀세일 채널 구조조정에 따른 매출 하락, 달러 강세로 인한 원가율 상승 등으로 인해 30억~40억원의 영업적자를 기록했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이어 “휠라 미국 매출은 재고 소진을 위한 할인 판매 및 일회성 인건비 발생으로 400억원대의 영업적자를 나타낸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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