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온, 점차 강해질 모멘텀
 오리온, 점차 강해질 모멘텀
  • 이은지 인턴기자
  • 승인 2023.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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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_이은지 인턴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3일 오리온에 대해 올해 중국 제로 코로나 정책이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며 내수 소비 경기가 점진적으로 회복되고, 실적 개선이 빠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5만원을 유지했다.

조상훈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전 지역, 전 카테고리 실적 개선이 예상되고, 곡물 가격 하락에 따른 원가 부담 완화가 긍정적”이라며 “현재 밸류에이션은 지나진 저평가 국면이며 향후 신제품 출시와 채널 확장에 따른 점유율 상승, 카테고리 확장과 지역 확장이 가시화된다면 과거와 같은 프리미엄 구간에 진입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오리온의 1월 실적은 이른 명절로 관련 매출이 지난 4분기에 선반영되며 중국과 베트남 매출이 크게 감소했다. 원가 부담이 겹치며 비용 효율화 노력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은 전반적으로 부진했다

특히 세 달 연속으로 증익을 보였던 중국이 1월에는 큰 폭의 감익을 기록한 점을 아쉽게 평가했다. 이른 춘절로 인한 매출 감소와 원재료 및 유틸리티 비용 상승이 겹치며 원가율 상승이 불가피했으나 춘절 시즌인 11~1월을 합산해 비교해보면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5%, 7% 증가하며 소비 경기 부진에도 성장세를 시현했다고 봤다.

시장의 우려는 지난해 상반기 높은 실적 기저로 인해 모멘텀이 제한적이라는 것이라고 내다봤다. 춘절 시점 차이에 따라 올 1분기 실적 부진은 불가피하나 2분기부터는 재차 모멘텀이 강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중국 리오프닝에 따른 레버리지 효과가 비용 효율화 노력보다 더 크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라는 것이 조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중국 제과 시장은 과거처럼 성장률이 높지는 않겠으나, 오리온은 지난해 2분기부터 공격적인 신제품 출시를 통해 점유율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다”며 “경쟁업체들과는 다르게 가격을 인상하지 않으며 제품 경쟁력만으로 실적을 개선시키고 있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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