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조정+수주 산업 체질 변화…목표주가↑
LG디스플레이, 조정+수주 산업 체질 변화…목표주가↑
  • 이은지 인턴기자
  • 승인 2023.0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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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_이은지 인턴기자] 21일 하이투자증권은 21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올해 1분기를 바닥으로 점진적인 실적 개선세에 접어들면서 중장기적으로 고부가차치 제품인 오토 부문이 가파르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만9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정원석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LG디스플레이에 대해 “중국과의 경쟁에서 밀린 범용 제품군의 구조조정을 더욱 가속화하는 동시에 OLED TV, 정보기술(IT), 오토 부문 등 프리미엄 제품 중심으로 체질을 변화할 경우 중장기적으로 이익 체력을 강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며 “LG디스플레이의 오토 사업부문은 수주 기반의 안정적인 패널 가격과 높은 수익성을 바탕으로 캐시카우 역할을 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LG디스플레이는 2025 년부터 소프웨어 중심 자동차(SDV) 시대가 펼쳐지면서 차량 스크린의 대중화가 나타날 것이라는 게 정 연구원의 설명이다.

최근 차량의 전동화가 가속화되면서 완성차 업체들의 신차 개발 기간이 3~4 년 정도로 짧아진 흐름 속에 지난해 2022 년 오토 패널 수주잔고가 전년 대비 60% 가량 증가한 약 16조원을 기록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이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봤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큰 폭의 신규 수주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전통 산업인 TV, IT와 달리 차량용 패널은 자동차 부품과 같이 수주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주력 고객사로는 테슬라, LG전자 전장(VS) 사업부 등 완성차 OEM(주문자상표부착생산)과 티어원(Tier 1) 업체들을 확보하고 있다. 

또, 디스플레이 수급 상황에 영향을 크게 받지 않기 때문에 가격 변동성이 적고 안정적인 수익을 창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것이라고 봤다. 오토 부문 매출액은 2022년 약 1조6000억원에서 2025 년 약3조5000억원 규모까지 2배 이상 증가할 것이라고 점쳤다.

그는 “2023년 예상 상각전영업이익(EBITDA)에 1분기 실적을 바닥으로 점진적인 실적 개선세가 예상된다”며 “중장기적으로 고부가차치 제품인 오토 부문의 성장성이 가파를 수 있다는 점을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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