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젠, 2분기부터 성장성 확인 가능...목표주가는 하향
씨젠, 2분기부터 성장성 확인 가능...목표주가는 하향
  • 이은지 인턴기자
  • 승인 2023.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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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_이은지 인턴기자] 대신증권은 20일 씨젠에 대해 시장수익률을 유지하나 추가 주가 하락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투자의견은 ‘시장수익률(Marketperform)’을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2만9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한송협 대신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씨젠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70% 감소한 1226억원, 영업이익은 92.3% 줄어든 155억원을 기록했다”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 330억원을 하회했다”고 설명했다.

실적 부진의 원인은 이탈리아 정부 환급(payback) 관련 117억 당 분기 매출 차감이 반영됐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해당 이슈를 제외한 영업이익은 272억원 수준이라고 평가했다. 

사업부문별 실적을 보면 코로나 시약 매출은 전년 대비 84% 감소한 473억원, 비(非)-코로나 시약 매출은 40% 늘어난 522억원으로 집계됐다. 추출시약 87억원, 장비 및 기타 매출 261억원을 기록하는 등 해외를 중심으로 비-코로나 매출이 증가하는 것은 고무적이라는 판단이다. 최초로 분기 비-코로나 매출이 코로나 매출을 초과했고, 올해 비-코로나 매출 비중은 41%일 것이라고 추정했다.

올해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39% 감소한 5239억원, 영업이익은 35% 줄어든 1277억원을 예상했다. 지난해 2분기부터 매출이 하향 안정화 추세를 보인 가운데 올해 2분기부터는 실적 성장 확인 가능하다고 봤다. 인력 증가 및 마케팅 활동으로 인한 비용 증가를 고려해야 한다는 게 한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코로나 이전 150억~200억원대였던 시약 매출이 현재 500억원 수준으로 올라온 상황”이라며 “팬데믹 시기에 설치된 장비 효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미국 사업 본격화 및 5000억원 수준의 현금이 적소에 활용된다면 실적 성장 및 밸류에이션 리레이팅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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