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웅제약, 현재 주가 하락은 과도한 수준
대웅제약, 현재 주가 하락은 과도한 수준
  • 이은지 인턴기자
  • 승인 2023.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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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_이은지 인턴기자] 하이투자증권은 17일 대웅제약에 대해 보톡스 소송에서 최종 패소할 경우 리스크를 고려해야 한다면서도, 현재의 주가 하락은 과도한 수준이라고 판단했다. 이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17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대웅제약의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3728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8.2% 증가했다. 영업이익은 12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49.4% 줄었다.

이호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시장 예상 수준인 212억원을 하회했다”며 “수익성 하락 원인은 팩수클루(지난해 7월 출시) 초기 마케팅 비용 지출에 따른 판관비 상승, 팩스클루와 엔볼로(12월 허가) 추가 임상 진행에 따른 연구 개발 비용 증가, 그리고 나보타(보톡스)의 해외 매출 증가율 둔화 등 3가지”라고 밝혔다.

나보타의 경우, 경쟁품 덱사피아가 지난해 9월 FDA 승인을 받으면서 미국 시장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고 짚었다. 성장 지속을 위해선 국가 확대가 중요하다는 게 이 연구원의 설명이다.

한편, 지난 10일 대웅제약은 보톡스 균주 도용에 대한 메디톡스와의 소송에서 일부 패소했다. 1심 판결에서 해당 균주 사용 제품의 제조와 판매 금지 및 400억원 손해배상 명령을 받았으며 이에 대해 대웅제약은 항소와 강제집행 정지를 신청했다.

그는 “만일 강제집행이 정지되지 않고 진행되면, 나보타 제조∙판매가 금지되므로 매출 감소가 불가피하다”면서도 “하락폭은 국내 매출에 해당하는 22% 수준으로, 제한적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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