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소매지표 호조에 상승...다우 0.01%↑
뉴욕증시, 소매지표 호조에 상승...다우 0.01%↑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3.0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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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_신예성 기자] 뉴욕 증시가 상승 마감했다.  소비가 깜짝 반등하면서 연방준비제도(Fed)에 대한 긴축 우려가 커졌음에도 투자 심리는 좀처럼 가라앉지 않았다. 월가 일각에서 ‘노 랜딩’(no landing) 시나리오까지 나왔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거래일 대비 0.11% 상승한 3만4128.05에 장을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0.28% 오른 4147.60을 기록했다. 기술주 위주의 나스닥 지수는 0.92% 상승한 1만2070.59를 나타내며 1만2000선을 회복했다. 나스닥 지수는 3거래일 연속 상승했다. 

종목 별로는 알파벳 2.39%, 애플 1.39%, 넷플릭스 0.41%,퀄컴 0.55%, 인텔 0.73%, 테슬라 2.28%, 리비안이 8.52%, 루시드 6.58%, 니콜라 6.37%, 에어비앤비 13.35%, 로블록스 26.38%, 크래프트 하인즈 0.63%  등 상승했다. 메타 1.29%, 마이크로소프트 0.8%,엔비디아0.9%,  AMD가 0.9% 등이 하락했다.

시장은 미국의 1월 소매판매 등 경제 지표에 주목했다.

미국의 1월 소매판매는 2021년 3월(11.2%↑) 이후 22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다. 1월 미국의 소매판매는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3.0% 늘어난 6천970억 달러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이 집계한 시장 예상치인 1.9% 증가를 크게 상회했다.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빠르게 떨어지지 않는 상황에서 고용과 소비가 강한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 이에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더 오랫동안 긴축 기조를 유지할 가능성은 커졌다.

전날 발표된 1월 소비자물가지수(CPI)는 전년 대비로는 6.4% 올라 전달의 6.5% 상승보다는 낮아졌다. 하지만 시장이 예상한 6.2% 상승은 웃돌면서 인플레이션이 예상보다 더디게 내려오고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다른 경제 지표도 이전보다 개선됐다. 예상치는 밑돌았다.

제조업 경기 역시 반등세가 뚜렷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엠파이어스테이트 제조업지수(엠파이어지수)는 -5.8로 전월(-32.9) 대비 27.1포인트 뛰었다. 지난달 산업생산은 3개월 만에 마이너스 국면에서 벗어났다.

연준 집계를 보면, 지난달 산업생산은 전월과 같은 보합을 기록했다. 지난해 11월과 12월 각각 -0.6%, -1.0%를 보였는데, 그나마 살아난 것이다. 산업생산 내에서 가장 비중이 큰 제조업 생산은 전월과 비교해 1.0% 증가했다.

주택 지표도 긍정적이다. 전미주택건설업협회(NAHB)에 따르면 이번달 주택시장심리지수는 42로 전월(35)보다 상승했다. 지난해 9월 이후 최고치다. 시장금리와 연동돼 있는 주택담보대출(모기지) 금리가 하락하면서 부동산 시장이 최악은 넘겼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이날 국채금리는 상승했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는 3.8%를 돌파했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국채금리 역시 CPI와 소매 판매 발표에 4.6%선을 넘어섰다.

국제유가는 미국의 원유재고가 큰 폭으로 늘었다는 소식에 이틀 연속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 인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47센트(0.59%) 하락한 배럴당 78.5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80만배럴 증가)를 상회했다.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하락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20.10달러(1.1%) 내린 1845.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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