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기업실적·연준긴축 우려에 하락...다우 0.73%↓
뉴욕증시, 기업실적·연준긴축 우려에 하락...다우 0.73%↓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3.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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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_신예성 기자] 뉴욕증시가 상승했다. 기업 실적 발표와 차익실현 흐름 속에 하락했다

9일(현지시간) .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49.13포인트(0.73%) 내린 33,699.88로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36.36포인트(0.88%) 밀린 4,081.50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20.94포인트(1.02%) 떨어진 11,789.58로 장을 마무리했다.

종목 별로는 애플 0.69%, 메타 3%, 넷플릭스 1.18%, 마이크로소프트 1.17%, 구글 7.68%,  알파벳 4.37%, 인텔 1.81%, AMD 1.75%,  루시드 10.58%, 니콜라 4.72%, 리비안 3.29%, 디즈니 1.31% 등이 하락했다. 반면  엔비디아 0.59%, 테슬라 3% 등이 올랐다.

이날 증시는 미국 중앙은행(Fed) 당국자 발언 등으로 긴축 기조가 예상보다 오래갈 수 있다는 우려가 확산했다. 

토마스 바킨 리치먼드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는 "인플레이션이 억제되고 있다는 확신이 들 때까지 아직 갈 길이 멀다"라고 말했다.

바킨 총재는 "우리는 지난해에 엑셀에서 발을 떼고 있다. 이제는 다른 위치에 있다"라며 "지금은 우리의 발이 확실히 브레이크 위에 있다고 확신한다. 다만 브레이크를 밟고 있을 때 좀 더 신중하게 방향을 틀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IT기업을 중심으로 감원 소식이 계속 늘어나는 있다. 미국의 주간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증가했다. 전날 디즈니가 직원의 3.6%에 해당하는 7천 명을 감원한다고 발표했다. 앞서 이베이도 직원의 4%인 500명을 감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주 델 테크놀로지스가 직원의 5%가량인 6천여 명 가량을 해고하기로 했다. 줌 비디오가 직원의 15%인 1천300명을 감원한다고 밝혔다.

미 노동부는 지난 4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전주보다 1만3천 명 증가한 19만6천 명으로 집계됐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19만 명을 웃돈 것이다.  수치는 여전히 20만 명을 밑돌았다. 기업들의 대규모 감원이 이어지는 가운데서도 실업 지표는 여전히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2년물 국채금리와 10년물 국채금리 간의 금리차는 87.2bp로 벌어졌다. 1981년 10월 2일 이후 역전폭이 가장 크게 벌어진 수준. 2년물 금리가 10년물 금리 대비 더 크게 오르면서 금리 역전이 심화해 침체 우려는 커졌다.

◆ 국제 유가 하락

국제 유가도 차익실현에 4거래일 만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3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41센트(0.52%) 하락한 배럴당 78.06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유가는 전날까지 3거래일간 상승해 누적 7%가량 올랐다.

◆ 안전자산 금 가격 하락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하락 마감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전 거래일보다 온스당 12.20달러(0.7%) 상승한 1878.5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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