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물산, 투자 성과 확인이 중요한 한 해…목표주가는 ↓
삼성물산, 투자 성과 확인이 중요한 한 해…목표주가는 ↓
  • 이은지 인턴기자
  • 승인 2023.0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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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_이은지 인턴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일 삼성물산에 대해 실적과 배당에 대한 눈높이가 높지 않아 당분간 주가는 상장 지분가치에 연동되어 움직일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17만원에서 16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은경완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작년 동기 대비 9.0%, 93.8% 증가한 10.6조원과 6342억원을 기록했다”며 “관련 기대감과 가격 매력도를 감안해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하지만, 목표주가는 보유 지분가치 변동, 올해 이익 추정치 조정, 순차입금 증가 등을 반영해 16만원으로 소폭 하향한다”고 밝혔다.

은 연구원은 “비우호적인 경영 환경 탓에 건설과 상사의 수익성은 둔화되었으나 최성수기에 진입한 패션과 DP 매출 증가/가동률 상승 등의 효과가 발생한 바이오가 관련 부담을 일정 부분 상쇄했다”고 분석했다.

그는 2023년 실적 가이던스로 매출 40.4조, 수주 13.8조를 제시했다. 경기위축 영향으로 소폭의 외형 감소는 불가피하나,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에 기반해 현재의 수익성 레벨은 유지 가능하다고 전망했다.

삼성물산의 차기 주주환원정책은 현 수준에서 유지될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며, 적극적인 신사업 투자로 내부 자본 유보의 필요성도 높아진 상황이다. 2023년은 배당 보다는 투자 관련 유의미한 성과 확인에 더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게 은 연구원의 설명이다.

그는 "결국 관건은 약 60% 수준의 순자산가치 할인율의 축소 가능 여부"라며 "그 실마리를 투자활동에서 찾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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