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웨이항공, 충분히 반영된 수요 회복 기대…목표가↓
티웨이항공, 충분히 반영된 수요 회복 기대…목표가↓
  • 유승혁 인턴기자
  • 승인 2023.0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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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_유승혁 인턴기자] NH투자증권은 31일 티웨이항공에 대해 2023년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다만 현 주가는 높아진 기대감을 충분히 반영한 수준이며 제한적인 주가 상승 여력을 감안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투자의견 '보유'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3800원에서 35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정연승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대비 2081억원(+200.4%), 영업적자 35억원을 기록해 적자 기조는 유지할 것”이라면서도 “수송량 증가에 따른 적자 폭은 축소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정 연구원은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248억원으로 흑자전환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흑자전환 배경에 대해 일본 노선 수송량 증가와 영업 외 부문 환 관련 손익 개선이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또 올해 연간 국제선 여객 수요는 2019년 대비 74% 수준으로 회복하며 연말기준 2019년 대비 90%까지 회복할 전망이다. 일본 여행 수요 급증으로 국제선 여객 수요가 예상보다 빠르게 나타나고 있다는 점도 정 연구원은 제시했다.

다만 2분기 이후 국제선 수요 회복 강도가 약해짐에 따라 운임이 하락하면서 수익성이 정점을 찍고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항공사 주가의 핵심은 여객 운임 방향성인데, 인플레이션으로 인해 낮아지는 소비 여력과 항공사의 증편에 따른 경쟁 심화를 감안하면 현재 높은 운임이 유지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정 연구원은 2분기부터 국제선 여객 운임이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국내 저비용항공사(LCC)의 시가총액은 여객 수요 호조와 운임 상승세가 이어졌던 2018년 상반기, 역사상 가장 높은 수준까지 상승했다. 수요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충분히 반영됐다는 게 정 연구원의 분석이다. 다만 2분기 이후에도 운임 상승세가 이어지면 투자의견을 상향 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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