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증권신문_유승혁 인턴기자] 신한투자증권은 30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영업적자가 8754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전망했다. 다만 OLED 흑자 전환 시 리레이팅이 가능하다고 내다봤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8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김찬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4분기 매출액은 젼년대비 7조3000억원(-17.1%), 영업적자는 8754억원(적자전환)을 기록해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면서 “연간 누적 적자 2조1000억원을 공시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전방 수요 악화 및 세트 고객사 재고 조정의 영향이 컸다고 분석했다. 4분기 재고자산 손상 처리를 진행하며 적자폭이 확대됐다는 게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OLED TV도 개별 사업부로 인식하는 과정에서 1조3000억원의 영업 외 비용이 발생했다.
올해 매출액은 23조5000억원(-10.2%), 영업적자 1조400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1분기 비용 감소를 위한 노력에도 적자 기조는 불가피하다는 게 김 연구원의 분석이다. 계절적 비수기 및 수요 부진으로 매출이 감소하며 고정비 부담이 커질 전망이다.
다만 하반기 계절적 성수기 진입 및 신규 펩 가동 영향으로 수익성 개선이 기대된다고 봤다. 이에 김 연구원은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를 각각 유지했다. 그는 “흑자 전환 가시성이 높아지며 긍정적인 평가는 가능하다”며 “업황의 개선을 논하기는 이르나 추가 악화의 가능성도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 한국증권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