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근당, 성장 전략 구체화 필요…목표가↓
종근당, 성장 전략 구체화 필요…목표가↓
  • 유승혁 인턴기자
  • 승인 2023.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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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_유승혁 인턴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6일 종근당에 대해 내년 성장 정체 가능성과 관련해 우려가 반영된 주가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 기존 11만원에서 10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권해순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종근당은 내수 시장에서 마케팅력 강화, HK이노엔과 케이캡 코마케팅에 힘입어 지난 3년간 연평균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약 10% 꾸준히 성장했다”면서도 “그러나 내년 HK이노엔과의 케이켑 코마케팅 계약 조건 변경이 예상되고 상위 제약사로서 주목할만한 연구개발(R&D) 성과가 없어 투자 지표는 지속적으로 하락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내년에는 HK이노엔과 케이캡 코마케팅 수익구조가 변경돼 이익 성장이 정체될 것으로 보인다. 권 연구원은 “기업 가치 상승은 구체적인 신성장 동력이 확인되는 시기가 될 전망”이라면서 “중장기적 관점에서 접근해야 할 것으로 판단한다”고 진단했다.

이어 “지속적인 성장 가능성을 견인할 세가지 요인인 유망 신제품 출시, 해외 사업 확대, R&D 성과 가시화가 비교 기업 대비 취약하다는 것이 기업가치 레벨 업을 막고 있다”며 “해외부문 비중은 매출액의 4%로 실적 기여도가 낮다”고 했다.

중장기 성장을 위해서는 신약 연구개발 인력에 대한 보강과 파이프라인에 대한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그는 “지난 2016년부터 종근당은 신약 연구개발 과제로 NHA HDAC6 저해제(CKD 510) 연구개발을 시작했다. 작년 6월에는 국제 학술지인 네이처에 관련된 작용기전, 연구개발 상황을 홍보할 정도로 적극적으로 개발 중”이라며 “같은 기전을 연구하는 경쟁사들도 주목할만한 성과가 아직 없어 종근당의 개발 추이에 관심을 가져볼 만 하다고 판단된다. 현재 임상 1~2상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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