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뽁뽁이 완충제 대신 여성 브래지어 사용 '논란'
쿠팡, 뽁뽁이 완충제 대신 여성 브래지어 사용 '논란'
  • 조나단 기자
  • 승인 2023.0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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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 영양제 주문 상품에 브래지어 싸여 배송
쿠팡, 오배송 인정 포인트 5만점 제공 제안

[한국증권_조나단 기자] 쿠팡이 상품의 파손을 막기 위한 뽁뽁이 완충제 대신 여성 속옷(브래지어)을 사용해 커뮤니티에서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3일 3일 JTBC '사건반장'은 '리듬타는 제이지'라는 아이디를 사용하는 A씨가 쿠팡을 통해 주문한 영양제에 완충제 대신 여성 속옷으로 싸인 상품을 배상받았다는 내용을 보도했다.

태그나 비닐 포장이 없는 속옷에 영양제가 그대로 감싸져 왔다는 것.

이와 관련 해당 업체는 "고객님, ○○을 이용하시면서 좋은 경험을 드렸어야 하는데 주문하신 상품이 속옷으로 감싸져 배송돼 많이 당황스러우셨을 것 같으며 이용에 불편을 드려 정말 죄송합니다"라고 사과했다.

A씨는 주문한 영양제를 감싸고 있던 여성 속옷이 사은품인지, 아니면 오배송인지를 해당 업체에 확인을 요청한다. 이에 업체는 "상품페이지 내에 사은품에 대한 내용은 기재돼 있지 않다"면서 "오배송으로 보인다. 정확한 사유나 원인 확인은 담당 부서에서 확인해서 안내 드리겠다"고 통지한다.

며칠 뒤 업체는 "포장 과정에 다른 상품이 잘 못들어간 것 같다"면서 "사과의 의미로 포인트로 5만점을 적립해 주겠다"고 제안한다.  A씨는 정확한 해명없이는 포인트를 받지 않겠다고 거절한다.

A씨는 쿠팡에서 영양제를 구입한 경위에서부터 여성 속옷에 쌓인 영양제가 배송된 사실 등을 비롯해 5만점 포인트를 제안했던 것까지를 온라인 커뮤니티에 글을 올린다.

쿠팡은 물류센터에서는 여성 알바들이 주로 피킹과 포장 등을 담당한다. 남성은 허브, 워터, 리배치 등을 담당한다. 쿠팡의 말대로 오배송이라면 피킹과 포장 과정에서 브래지어가 들어간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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