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텔신라, 中 방역완화로 면세 사업 회복 전망…목표가↑
호텔신라, 中 방역완화로 면세 사업 회복 전망…목표가↑
  • 유승혁 인턴기자
  • 승인 2023.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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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신문_유승혁 인턴기자] 한국투자증권은 3일 호텔신라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이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다만 중국의 제로 코로나 정책 폐지와 함께 올해 면세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9만5000원에서 11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김명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호텔신라의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조4829억원, 266억원으로 예상하는데, 매출액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지만 영업이익은 14% 하회할 전망”이라며 “시장 기대치를 하회하는 이유는 4분기에도 이어진 면세 시장 내 수수료 경쟁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4분기 면세의 매출액 대비 알선 수수료율은 3분기의 48.1%보다 소폭 낮은 47.1%로 추정한다”며 “4분기 호텔 및 레저 부문은 3분기와 마찬가지로 내국인의 호캉스 수요 지속과 연회 수요 회복으로 양호한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그는 중국의 제로코로나 정책 실질적 폐지를 호재로 진단했다. 한국 면세 산업 및 호텔신라의 실질적인 수혜는 올해 1분기 말이나 2분기부터 이루어질 것이며 따이공(면세점에서 한국 제품을 사다가 중국에 파는 보따리상) 수가 회복되면서 한국 면세 시장 내 경쟁 강도도 완화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에 김 연구원은 “2023년 호텔신라의 면세 사업 수익성이 즉각적으로 2019년 수준으로 회복되기는 어렵지만, 호텔 부문의 높아진 수익성이 이를 보완해주며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크게 개선된 4.4%를 기록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의 9만5000원에서 11만원으로 상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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