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증권신문_유승혁 인턴기자] NH투자증권은 3일 삼성바이오로직스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올해에는 잠시 성장이 정체하다가 다음 해부터 다시 성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투자의견은 ‘매수’와 목표주가 1,150,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박병국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4분기 별도 기준 매출액은 6106억원, 영업이익 2497억원으로 환 하락에 따른 컨센서스 하회를 추정한다”며 “2023년은 환율 및 4공장 비용 우세로 잠시 성장이 정체하지만, 2024년부터 다시 성장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박 연구원은 4분기 실적 하회 배경에 대해 원·달러 환율이 기존 추정 대비 하락한 것을 원인으로 꼽았다. 그는 “당사의 기존 4분기 원·달러 추정치는 1470원, 이번 추정에 적용한 4분기 환율은 1358원”이라며 “환율이 유사한 3분기 대비 매출이 감소한 이유는 3분기의 고 판가 효과가 4분기에 미미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 올해 연간 별도 기준 매출액은 2조1894억원, 영업이익 8575억원으로 전망했다. 4공장 매출 인식은 2023년 4분기부터 발생, 4분기에 약 357억원을 추정하고, 2024년 이후 연간 800억원으로 가정했다.
한편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자회사인 삼성바이오에피스는 바이오시밀러 연구개발 및 상업화를 진행 중이다. 박 연구원은 이에 대해 “올해 에피스의 가장 중요한 모멘텀은 휴미라 시밀러인 하드리마 미국 출시”라고 분석했다.
박 연구원은 “파트너사 오가논은 3분기 컨콜에서 2023년 처방약급여관리업체(PBM) 등재 가능성도 언급했으나 본격적인 성장은 2024년으로 언급했다”며 “에피스에겐 오가논의 재고 확보 수준이 중요할 것이며 아직 공개된 바 없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