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하루만에 다시 투매에 하락...크리스마스 랠리는 없다
뉴욕증시, 하루만에 다시 투매에 하락...크리스마스 랠리는 없다
  • 신예성 기자
  • 승인 2022.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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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증권_신예성 기자] 뉴욕증시가 하락했다.  하루 만에 다시 투매 장세가 펼쳐지면서 '산타 랠리'에 대한 기대감이 사라졌다. 

22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뉴욕증시의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8.99포인트(1.05%) 내린 33,027.4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56.05포인트(1.45%) 떨어진 3,822.3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33.25포인트(2.18%) 급락한 10,476.12에 장을 마감했다.

종목 별로는 애플 2.38%, 엔비디아 7.04%, 마이크로소프트 2.55%, 아마존닷컴 3.43%, AMD 5.64%, 메타 2.2%, 알파벳 2.03%, 넷플릭스 0.07%, 테슬라 8.88%  리비안 6.18%, 루시드 4.04%, 엑손모빌 2.02%, 셰브론 1.50%, 옥시덴탈 3.03%, APA 4.25%, 보잉 3.96% , , 아메리칸 항공 3.61%, 사우스웨스트항공 3.12% , 카니발 7.08% 등이 하락했다. 반면 전기트럭 스타트업 니콜라는 전일의 상승에 이어 이날도 1.63% 홀로 상승했다.

이날 시장은 성장률 호조와 고용 지표에 주목했다.

미국의 3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연율 3.2%를 기록해 1분기(-1.6%), 2분기(-0.6%)의 역성장을 되돌렸다. 이날 수치는 소비지출이 상향 수정되면서 잠정치인 2.9%를 웃돌았다. 개인소비지출은 2.3% 증가해 잠정치인 1.7% 증가에서 상향 조정됐다. 지난 2분기에는 2.0% 늘어난 바 있어 미국의 소비가 여전히 탄탄하다는 점을 시사했다. 강한 지표에 시장은 연방준비제도(연준·Fed)가 금리 인상 여지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한 것으로 보인다.

지난 17일로 끝난 한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자 수는 계절 조정 기준으로 전주보다 2천 명 증가한 21만6천 명을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전문가 전망치였던 22만 명을 하회, 팬데믹 이전 노동시장이 매우 강했던 2019년 주간 평균인 21만8천 명을 밑돌았다. 실업수당 지표가 미국의 노동시장이 아직 강력하다는 사실을 시사하며 연준이 당분간 추가 금리인상에 나설 것이라는 전망에 힘을 실었다.

모건스탠리 글로벌투자오피스에 마이크 로웬가르트는 “실업보험 청구 건수가 약간 늘었으나 예상치를 밑돈 점은 노동시장이 둔화하기를 원하는 연준의 바람을 내년까지 기다려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전날의 랠리 이후 오늘 시장이 숨 고르기에 들어가는 것은 놀랍지 않다”라며 “내년 실적이 회복력을 보일 것이라는 기대가 과장됐을 수 있다”라고 경고했다.

연말 연휴 모드로 거래량이 줄어든 것도 시장의 변동성을 확대했다. 다우존스 마켓 데이터에 따르면 전날 뉴욕 증시 거래량은 11월 29일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뉴욕증시는 오는 26일 크리스마스 연휴를 기념해 휴장할 예정이다. XM의 샤랄람포스 피수로스 선임 투자 애널리스트는 “연휴를 앞두고 유동성이 줄어들었다.  다음 주 연말 포트폴리오 조정으로 인해 주가가 추가로 반등할 수 있지만, 해가 바뀌는 시점에 주가가 하락세를 재개할 것”으로 예상했다.

국제유가는 달러 강세에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내년 2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80센트(1.02%) 하락한 배럴당 77.49달러를 기록했다.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하락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선물인 내년 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온스당 30.10달러(1.7%) 내린 1795.30 달러에 마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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